평범한 주부 삶의 궤적 정성으로 써내려간 수필
생활 속 재미를 맛깔스럽게 정리한 수필집 '단감나무가 있는 집'이 출간됐다.
저자인 형남례는 7년전 '사과즙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처음 알렸다.첫 수필집 '사과즙 이야기'가 두 아이를 키우며 써온 육아 일기였다면 이번 수필집에는 삶의 뒤안길을 담았다.
형남례는 여성의 사회적 정체성이 아내와 엄마란 이중적 역활이란 한정된 시각에 저항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소시민적인 태로로 일관하면서 일상의 삶을 그려냈다.
유년시절 시골집 뒷뜰에 있던 단감나무를 시작으로 그리고 삶에 영향을 주었던 소중하고 아름답고 그리운 이야기를 유머스럽고 감칠맛나게 풀어냈다.
그리고 저자 삶에 웃음과 눈물 준 여러 소소한 이야기를 더했다.
저자는 나름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한 것처럼 보인다.그래서 삶의 애환 속에서도 순간의 행복감을 맛보려한다.
더도 덜도 아닌 저자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형남례의 삶의 모든 이야기는 도서출판 한솜에서 맡았다./김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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