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TV-고광섭 기자】세종시 국회분원 설치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행정수도 완성에 필요한 또다른 인프라인 KTX세종역 신설 문제가 조명받고 있다.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정치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고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중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선 국가교통 기간망인 ktx의 세종시 신설에 대한 당위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호남을 정치적 기반으로 하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호남권 발전을 위해선 무안공항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ktx호남선 광주-목포 구간을 당초 계획노선에서 변경해 무안공항으로 우회해 신설키로 하고 1조원대의 증가분 필요예산을 반영키로 함에 따라 행정수도인 세종시의 역할증대와 발전을 위해서도 세종시KTX역이 신설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이 문제는 앞으로 지역사회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본격정으로 공론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분원은 첫 정부예산 확보로 내년부터 국회분원 설치 규모와 설치시기 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회에서 계류중인 국회법 개정안을 보면 전체 16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10개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하고 있다.국회의원과 보좌진이 쓰는 의원회관과 의정종합지원실과 속기사실, 경호실, 국회방송 등의 지원시설과 인력, 장비 등도 구축된다.
300명에 가까운 국회의원 절반 이상이 상임위 활동을 하고 예산확보와 입법을 위해 정부부처 및 전국 17개 시·도 공무원이 세종 국회분원을 드나들어야 한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 이전도 계획돼 있어 KTX세종역 설치 당위성을 높이고 있다.
물론 세종역 신설에는 선결과제도 있다. 바로 오송역의 위축을 우려하는 충북지역의 반발이다. 충북지역과의 상생방안을 위해민 세종역은 호남선만 지나는 데 비해 오송역은 경부선과 호남선 분기점이라는 점을 고려해 탄력적인 배차로 오송역을 배려해 양측의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해찬 의원실 관계자는 “KTX세종역은 행정수도 위상확립과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로 국회분원 설치가 사실상 결정되고 정부부처 추가이전이 계획돼 있는 만큼 당위성이 더욱 커졌다”며 “본격적인 공론화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