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측 “8900만원 못 받아”
-공사측 "관계기관 협의후 지급계획"밝혀-
설립 1년여째인 세종시 산하 공기업인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임금체불 논란에 휩싸였다.
세종도시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지난 11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버스 운전원을 무시하고 임금을 체불하는 공사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운전원 90여명 중 58명이 지난해 3∼12월분 8900여만원 상당의 임금을 받지 못했다”며 “이들은 모두 노조에 가입한 운전원”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10월 임금·단체협상도 체결했지만 만근 일수 수당 등 이행을 놓고 이견을 보인다. 명품 대중교통 정책을 위해 설립된 공사의 이런 태도에 실망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공사측은 관계기관 협의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사측은 “임단협 체결 후 조합사무실 설치와 노조 전임자 지정 등 순차적으로 조항을 이행하고 있다. 사규 개정이나 예산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기관 협의 후 지급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노조의‘한 달 만근 일수를 20일로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대부분 버스운송업체가 월 만근 일수 22일을 기준으로 한다. 20일이 월 소정 근무 일수라는 충남지방노동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어 재심을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도시교통공사는 간선급행버스(BRT)와 공영버스 운영을 위해 지난해 1월 설립됐으며 같은 해 2월부터 버스 운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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