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칠덕(水有七德)과 새옹지마(塞翁之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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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칠덕(水有七德)과 새옹지마(塞翁之馬)
  •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승인 2018.01.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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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정치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이 말, 수유칠덕(水有七德)과 새옹지마(塞翁之馬). 이미 정치에서 물러나 뒷방 신세를 지고 있는 어르신(?)들께는 권하지 않으련다. 왜냐고 묻지 마라. 본인들은 절치부심(切齒腐心)하며 이미 알고 후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 구태여 수유칠덕(水有七德)과 새옹지마(塞翁之馬)를 논하려 하는가? 정치인들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서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희망 있는 정치를 해 달라고 주문하고 싶어서다. 희망있는 정치, 그게 뭔데? 국민대통합을 이루는 정치가 희망 있는 정치인 것이다.

 보자, 중국 ≪회남자≫의 ‘인간훈(人間訓)’에 나오는 새옹지마.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서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말.’ 누가 이 말을 모르느냐고 반문하는 자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번 또 보자. 그 속에 감춰진 깊이 있는 교훈까지 알고 있는가를. ‘새옹지마’를 성경말씀을 빌어 쉽게 말하겠다.

 누가복음 6장 21절에 ‘이제 우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였다. 무슨 말인가? 이제 울고 있는 자가 후에는 복이 있다는 말이다.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이다’고 하였고, 또한 누가복음 6장 25절엔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하였다. 지금 희희낙락 웃고 있는 자들이여! 이 말 깊이 생각해보라. 그리고 지금 울고 있는 자들은 이 말에 희망을 가져라. 필자의 말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인 것이다. 이 예수님의 말씀이 곧 새옹지마(塞翁之馬)인 것이다. 그래도 이 뜻을 모르겠다고 하겠는가? 다시 말해 ‘양지(陽地)가 음지(陰地) 되고, 음지가 양지 된다’는 우리 속담과 같은 뜻이다.

그래서 노자(老子)가 말한 수유칠덕(水有七德)의 교훈을 되새겨 보자..

첫째가 낮은 곳을 찾아 흐르는 겸손(謙遜)이요, 둘째가 막히면 돌아갈 줄 아는 지혜(智慧)요,

셋째가 더러운 물도 받아주는 포용력(包容力)이요, 넷째가 어떤 그릇에나 담기는 융통성(融通性)이요, 다섯째가 바위도 뚫는 인내(忍耐)요, 여섯째가 장엄한 폭포처럼 투신하는 용기(勇氣)요, 일곱째가 유유히 흘러 바다를 이루는 대의(大義)가 그것이다.

 여기서 정치인들이 간과(看過)해서는 안 될 교훈이 있는 것이다. 쉽게 말해 간섭하지 말라는 말이다. 물은 절대로 간섭하지도 않고 주어진 여건 속에서 처신을 한다는 뜻이다. 또한 물은 모든 것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으며 항상 낮은 곳을 찾아 흐르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곧 물처럼 사는 상선약수(上善若水)의 교훈인 것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자.

교육은 교육자들에게 맡기고, 경제는 경제인들에게 맡기고, 골목 상권은 골목 장사치들에게 맡기라는 뜻이다. 그리고 올림픽 경기는 전문 체육인들에게 맡기고 자신들은 자신들의 임무인 정치만 하라는 말이다.

    

 수시 축소와 수능 9등급 절대평가가 그렇고, 2021학년 수능부터 전과목 절대평가를 시행하려 하는 제도가 그렇다. 또한 교육부가 유치원, 어린이집 영어수업 금지방침을 세웠다가 학부모들의 반발여론에 밀려 결국 1년 유예하기로 한 갈팡질팡 정책이 바로 정치권에서 간섭했기에 발발 된 사건이다.

 경제정책 또한 그렇다.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가상화폐 규제정책이나 부동산 정책 때문에 웃는 사람들보다 우는 사람들이 많고, 최저임금 정책 실패로 없어지는 일자리가 그 얼마였는가? 줄줄이 인상되는 물가 때문에 상인들이나 시민들의 입에서 들어보지도 못한 말을 내뱉고 있는 실정을 알고나 있는지 묻고 싶다. 또한 비정규직 대책이나 국고로 땜질하려는 모든 정책 등, 인기 영합적인 정책 때문에 울고 웃는 자가 얼마인가 생각해보라.

 원자력 정책도 그렇다.

전문가에 의한 치밀하고 근본적인 대책 없이, 있는 원자력 발전소를 없애고 건설 중인 신규 원전까지 중단하겠다던 대통령의 말부터 앞서는 경솔한 언행 때문에 손실된 국고가 얼마였고, 해외에 나가 외화를 벌어들이는 원자력 기술자들의 사기진작이나 원자력 기술에 대한 해외 신용도 추락을 생각이나 해보았는가?

 평창 올림픽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겠다. 이미 과거 문민정부나 참여정부시절 국민들이 겪은바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훗날 웃고 싶거든 수유칠덕을 바탕으로 하여 국민 대통합을 이루는 정책을 펴도록 하라. 4차 산업시대는 이미 다른 나라에서는 정착단계에 있다고 한다. 청년세대는 갈수록 힘든 현실을 바라보며 울고 있고, 청년실업률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 네 편 내 편 갈라 싸움질이나 하고 있는 꼬라지들을 국민들에게 보여서야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희망 있는 정책을 보여주기 바란다. 그것이 국민 대통합의 정책인 것이다.

  그리고 간섭하거나 규제하려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맡겨라. 우리나라에는 그 분야에 전문가들이 얼마든지 있다. 수유칠덕의 교훈을 깊이 헤아리고 새옹지마 교훈에서 훗날을 생각하기 바란다. 지금 웃고 있는 자는 반드시 울게 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새옹지마의 교훈인 것이다. 앞으로 4년?, 화살같이 지나간다. 다만 정치인들만 못 느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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