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웃음을 그리고
상태바
얼굴에 웃음을 그리고
  • 文 熙 鳳(시인·평론가)
  • 승인 2018.01.25 2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문희봉 (시인·평론가)

얼굴은 자기 인생의 성적표이다. 나이가 들었든 아니 들었든 얼굴에 짜증과 불만, 우울을 담고 있다면 인생의 낙제점을 모두에게 공개하는 것이 된다. 세월이 흐른 만큼 마음도 그만큼 넓어지고 따뜻해졌다는 것을 얼굴 표정으로 말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것이다.

언젠가 나에게도 생의 성적표를 받게 될 날이 온다. 그때 내 얼굴 표정은 어떨지 생각해 보면 좀 그럴 것 같다. 하지만 그날이 오지 않아도 그날의 표정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지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내 얼굴 표정은 이미 오래 전부터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고 보면 삶에 거짓은 있을 수 없다. 먼 훗날 내 얼굴에 그려질 표정들이 따뜻하고 넉넉하기를 바란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백 번의 신음소리보다는 한 번의 웃음소리가 인생을 유익하고 복되게 살 수 있게 한다. 웃고 사는 한 결코 가난해지지 않는다고 말한 학자도 있다. 항상 기뻐하며 더 잘 웃는 것이 더 잘 사는 길이고, 더 큰 복을 누리는 비결이 아닌가 생각한다. 얼굴에 웃음이 퍼지면 저절로 마음이 부유해진다. 내가 웃어야 거울도 따라 웃고, 상대도 따라 웃는다.

웃음도 크게 웃는 웃음이 최고의 운동법이다. 매일 1분 동안 웃으면 8일을 더 산다는 보도도 있다. 크게 웃을수록 더 큰 자신감을 만들어준다. 억지로라도 웃으면 병도 무서워서 도망간다. 아침에 첫 번째 웃는 웃음이 보약 중의 보약이다. 3대가 건강하게 되며 보약 열 첩을 먹는 것보다 낫다. 시간을 정해놓고 웃는 것도 좋다. 그러면 병원과는 영원히 bye bye다. 마음까지 웃으면 더 좋다. 얼굴표정보다 마음표정이 더 중요하다 하지 않는가. 즐거운 생각을 하며 웃으면 효과가 배가(倍加) 된다. 즐거운 웃음은 즐거운 일을 창조한다. 웃으면 복이 오고, 웃음으로써 웃을 일이 생긴다. 혼자 웃는 것보다 함께 웃으면 33배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힘들 때 더 웃자. 진정한 웃음은 힘들 때 웃는 것이다. 한 번 웃고 또 웃으면 좋다. 웃지 않고 하루를 보낸 사람은 그날을 낭비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꿈을 이뤘을 때를 생각하며 웃으면 더 좋다. 꿈과 웃음은 한 집에 같이 사는 친구다.

1930년대 하버드 대학의 한 교수가 척추암에 걸려서 동료 의대교수로부터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처음엔 일반 진통제, 나중엔 마약성 진통제를 맞아도 통증이 가시지 않던 교수가 어느 날 찰리 채플린의 코믹 영화를 보면서 실컷 웃었다. 그 교수는 그날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마약성 진통제를 맞아도 가시지 않던 통증이 씻은 듯이 사라진 것을 경험한 것이다. 그 교수는 통증이 올 때마다 코믹 영화를 보면서 웃고, 나중엔 큰 소리로 웃었다. 그저 통증을 참아내기 위해서 얼마 남지 않은 생명을 웃으며 살자는 마음으로 웃었다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교수는 그 이후로 30년을 더 살았다. 그가 병원에서 퇴원을 하며 동료 교수에게 "웃으면 통증이 사라집니다. 왜 그런지 연구하여 보세요."라고 말했고, 그 이후 웃으면 왜 통증이 사라지는지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

결국 웃으면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지고, 웃으면 내인성 마약 성분인 ‘엔돌핀, 엔케팔린, 다이놀핀’이 분비되어 부작용이 없는 천연 마약 성분에 의하여 통증이 사라지게 됨을 밝혀내게 되었다.

속상한 일이 어찌 없을 수 있겠는가? 많이 웃자. 억울한 일도 있을 수 있다 그래도 웃자. 웃음이 안 나온다 하는 말은 거짓말이다. 웃음은 만들어야 한다. 분노는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지만, 웃음은 불행하게 만들지 않는다.

웃음이 보약이며, 보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목민(牧民)의 방법을 알고 실천한 안철수 의원
  • 대통령 윤석열이여, 더 이상 이재명의 꼼수에 속지 말라
  • 자신의 눈에 있는 '대들보'를 먼저 보라
  • 천하장사, 이봉걸 투병 후원회 동참
  • 세종시(을) 강준현 후보여 떳떳하면 직접 검찰에 고발하라
  • 제22대 총선의 결과와 방향은?
    • 본사 :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234 (르네상스 501호)
    • Tel : 044-865-0255
    • Fax : 044-865-0257
    • 서울취재본부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2877-12,2층(전원말안길2)
    • Tel : 010-2497-2923
    • 대전본사 : 대전광역시 유성구 계룡로 150번길 63 (201호)
    • Tel : 042-224-5005
    • Fax : 042-224-1199
    • 공주취재본부 : 공주시 관골1길42 2층
    • Tel : 041-881-0255
    • Fax : 041-855-2884
    • 중부취재본부 : 경기도 평택시 현신2길 1-32
    • Tel : 031-618-7323
    • 부산취재본부 :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안로 90-4
    • Tel : 051-531-4476
    • 전북취재본부 : 전북 전주시 완산동 안터5길 22
    • Tel : 063-288-3756
    • 법인명 : (사)한국불우청소년선도회
    • 제호 : 세종TV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세종 아 00072
    • 등록일 : 2012-05-03
    • 발행일 : 2012-05-03
    • 회장 : 김선용
    • 상임부회장 : 신명근
    • 대표이사: 배영래
    • 발행인 : 사)한국불우청소년선도회 대전지부
    • 편집인 : 김용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선규
    • Copyright © 2024 세종TV.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e129@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