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은 졸업식이 시작되는 2월을 맞아 졸업식 전후로 폭력적인 뒤풀이나 불건전한 일탈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2월 중순까지 생활지도를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대전 지역의 졸업식은 1일 용산고, 동대전고, 중일고, 우송고를 시작으로 오는 9일까지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되며, 초등학교 졸업식은 대부분 2월 13일부터 14일 사이에 실시된다.
시교육청은 경찰청 및 각 경찰서와 연계해 생활지도와 순찰을 강화하고, 졸업식 기간 중 단위학교와의 상시 연락체계를 가동해 사안 발생 시 신속하게 상황을 접수하고 조치할 계획이다.
올해에도 많은 학교가 그동안의 형식적인 졸업식에서 벗어나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소통․공감하는 축제형 졸업식을 운영한다.
산성초에서는 졸업을 축하하는 재학생들의 공연과 부모님께 감사편지와 꽃드리기 행사를 준비했고, 산흥초에서는 새로운 출발을 담은 ’나의 꿈, 나의행복‘ 콘서트를 개최해 15년 뒤 꿈을 이룬 아이들의 동창회 동영상과 오케스트라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덕중에서는 ’꿈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졸업식‘이라는 주제로 학교장이 졸업생에게 직접 졸업장을 각각 수여하고, 개인별 꿈과 희망을 대형 화면으로 보여주며 학부모, 친구, 내빈들과 꿈을 격려하고 졸업을 축하하는 자리로 운영된다.
또 동산중은 계룡대 근무지원단 군악대와 함께하는 나라사랑 졸업식을, 둔산여고는 졸업생과 학부모를 위한 재학생들의 축하공연 및 졸업생들의 차축 공연을 통한 축제 형식의 졸업식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가족과 함께하는 졸업식, 타임캡슐 봉인식, 3년 동안의 학생활동 동영상 상영 등 다채롭고 특색 있는 졸업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에 졸업식 뒤풀이 재료 준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빼앗는 행위, 신체에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 학생의 옷을 벗게 하여 알몸이 되게 하거나 알몸 상태로 단체 기합을 주는 행위, 알몸 상태 모습을 핸드폰․카메라로 촬영․배포하는 행위 등은 범죄행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하도록 학생들에게 당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