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자유한국당의 경남도지사 후보 적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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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자유한국당의 경남도지사 후보 적합도?
  • 신개념 국가경영포럼 회장 황영석
  • 승인 2018.03.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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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국가경영포럼 회장 황영석

문재인 정부의 수립이후 처음 실시되는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는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자유한국당과 차기 대선고지를 향해 나아가는 홍준대 대표에 대한 공식적인 평가의 장이 된다.

이번 6.13 지방선거의 정치적 의미는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집권 2년차를 들어서는 중대한 시점이라는 국민적, 정치적 판단을 이끌어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로 자리잡는 일이다.

다음으로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부여당을 견제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제1 야당을 향한 암묵적인 지원을 받아 내느냐의 문제가 선거의 결과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 일 수 있다.

우선 차기 경남도지사로서 거론되는 출발선상의 인물들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김경수 의원, 공민배 전 창원시장, 권민호 전 거제시장 등이며, 자유한국당은 가장 높은 지지율로 관심을 받아온 박완수(창원 의창구) 의원이 정치인의 윤리에 근거한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안홍준 전 의원과 하영제 전 농림식품부 차관과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가 돋보인다.

지난 2월 28일자 기준의 언론에 전해진 여론지지도상의 여야 차기 경남도지사 후보적합도는 김경수 의원이 19.3%,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9.6% 안홍준 전 의원 4.9%, 하영제 전 농림식품부 차관이 3.8%, 김영선 전 의원이 3.4%, 민주당 권민호 현 거제시장이 3.4%, 강민국 현 도의원이 3.0%, 윤한홍 의원이 2.7%였다. 다만 47.4%의 유권자가 대답을 유보했다.

또 정당적합도는 민주당이 ‘김경수28.3%, 공민배14.3%’이고, 한국당이 안홍준 9%로 1위이다.

이런 전제 속에 차기 경남도지사 후보적합도에 배제 혹은 불출마해야 할 인물들 자유한국당의 박완수 의원처럼 상대진영인 더불어민주당의 김경수 의원도 불출마 대상의 의원이다.

이런 상황이 전개된다 하더라도 정당이 존재감이 없어 고착화된 몇 가지 상황들이 있다.

첫째 가장 중요한 유권자의 현재 의식구조 혹은 선거기조에 대한 의견공감도는 더불어민주당의 ‘안정적 국정운영 및 지역발전론’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51.0%이고, 한국당이 내세울 수 있는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안보위기 심판론’에 대해서 공감한다는 의견이 26.4%,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다른 야당에서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당제를 위해서는 10.7%이다.

둘째 경남지역의 정당별 표세를 여론의 표심을 중심으로 분석해 보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 43.1% 대 한국당 후보에게 투표 28.2%’, ‘바른미래당 후보’는 4.6%로 나타나 차기 경남도지사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은 안심할 수 없는 지역으로 정치적 변동이 큰 지역이다.

    

셋째 지난 대선의 득표를 중심으로 판단해 보면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 비해 경남지역에서 1만 표 정도를 더 받았을 뿐으로 정치지형이 크게 바뀌었으나 자유한국당이 자체적인 혁신이나 대여투쟁 등에 있어서 경남도민들의 관심을 글지 못한 점도 아쉬운 분야이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이 당헌ㆍ당규에 의거해 경선을 준비해온 후보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경남도지사를 ‘홍준표의 재신임’을 내세워 전략공천으로 전환하면 당의 분열과 반발은 더 크져서 ‘선거패배’라는 현실이 성공한 도정이 ‘도정실패’라는 딱지까지 홍준표 대표에게 고스란히 쏫아질 것이므로 자유한국당은 좀 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광역단체장의 추천과 관련한 자유한국당의 당헌과 당규의 특징은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 등 상향식 추천방식을 통한 추천을 원칙으로 하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관장하며, 다만,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이를 실시하지 아니할 수 있으며, 우선추천지역의 선정과 관련한 기타 필요한 사항은 당규로 정한다는 규정이나 아직도 당규로 정했다는 어떤 공식보도도 없다.

뿐만 아니라 홍준표 대표는 2017년 12월30일, 대구시 동구 MH컨벤션에서 열린 ‘영남일보 2018 지방선거 아카데미’에서 “우리 당은 청년과 여성층이 취약하기 때문에, 중앙당에서 이를 고려한 공천 매뉴얼을 만들 계획”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청년과 여성층 공천 비율을 50% 정도로 추천받을 생각”이라고 밝혀 청년과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확실히 예고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서울법대와 변호사 출신, 국회 4선, 한나라당 대표 출신의 김영선 후보는 자유한국당의 취약한 여성층에 대한 공략과 현재 거론된 더민주당 측의 어떤 경남지사 후보에 비해도 탁월한 경험과 경륜으로 상당한 경쟁력을 지닌 후보로 가능성이 평가된다.

어떤 일에든 전략이 필요하듯, 언론이 재단한 경남지사 후보 적합도에 흔들릴 이유는 없다.

현 전략공천대상을 포함한 자유한국당 후보로는 승산이 없다는 결과이다. 그러나 당헌, 당규를 지키는 신뢰있는 정당, 전국 유일 여성 광역단체장후보라는 카드로 분열된 보수와 자유한국당은 찍지 않겠다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회심시키는 카드를 쓰는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과거의 어떤 지방선거보다도 유권자의 선거기조에 대한 공감도, 정당별 여론의 표심, 이미 달라진 정치지형도 등에서 위기를 맞고 있으나, 자유한국당은 현실이 위기일수록 오히려 당헌과 당규 그리고 순리를 존중하여 유권자의 선택을 향도(嚮導)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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