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오는 30일까지 1달간 ‘고소득 농어가와 농수산특성화 고교생 멘토링제’ 프로그램으로 실시하는 ‘고소득 농어가 현장체험 학습’이 농어가와 참여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멘토링제는 농어업분야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멘토는 1억 이상 고소득 농어가 50명이, 멘티는 12개 농수산 특성화고교생 242명이 참여했다.
멘토는 진로·취업 상담, 현장 지식·경험 전달, 고소득 노하우 전수 등에 나서고 멘티는 농어가를 방문해 현장체험을 비롯해 농어번기 일손 돕기, 창업 아이디어 발굴 등에 나선다.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농수산 특성화고 학생 멘티가 고소득 농어가인 멘토 농장을 찾아가 고소득 노하우를 청취하고 생생한 농어업 현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14일까지 실시한 현장체험학습에서는 완도수산고 등 10개 농수산특성화고 186명의 멘티 학생들이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37농어가의 농장을 방문해 수산가공식품 포장, 양식장 사료 공급, 딸기·채소 재배, 첨단유리온실 채소재배법 등을 체험했다.
주요 참여 농장은 영광의 염산시설채소 영농조합법인, 완도 바다명가, 신안 태평염전, 장성 학사농장, 여수한려수산, 강진 아트팜영농조합 등이다.
완도군의 장명석(바다명가 대표) 멘토는 참여 학생들에게 “청소년기에 양식가공업체의 현장체험을 하게 된 것이 계기가 돼 수산업을 직업으로 선택하게 됐다”며 “체험학습 참가 학생들도 나와 같은 길을 걷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멘티로 참여한 학생들도 규모화된 농어업 현장에 감탄하며 “현재 배우고 있는 농어업에 대한 이론들을 고소득과 연계시켜 성공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한목소리다.
고대석 전남도 경제산업국장은 14일 최첨단유리온실 채소재배로 농업의 선두주자인 명동주 멘토의 아트팜영농조합을 방문해 현장체험학습을 하고 있는 강진생명과학고 멘티 학생들을 격려했다.
고대석 국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농어업분야 전문 일꾼이 돼달라”며 “특히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농어업 성공 노하우도 전수 받고 신제품 개발 아이디어와 창업아이디어도 발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멘토링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돼 농어촌 청년일자리 창출 창구로 정착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2차 현장체험은 7월 1일부터 20일가지 실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