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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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어떻게 해야 하나?
  • 신개념 국가경영포럼 회장 황영석
  • 승인 2018.06.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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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미래가 현실이 된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결과인 심각한 패배를 치유하는 방향이 어설퍼다는 판단을 지울 수 없는 것은 “당 해체론”이나 “좌클릭”과 같은 말이다. 또 패배의 원인은 효율성이 부족한 정당의 시스템에 있었기에 지도부가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부가 명쾌한 책임을 지기보다 명분을 내세워 복귀의 속내가 보인다.

자한당 내 소장 층과 중진들 사이에 책임공방이 있었으나 지금 거론해야 할 과제는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상실한 신뢰를 어떻게 정립할 것이며, 이를 위해 어떤 기구가 필요하나이다.

당내에서 혹은 계파 간, 의원 간에 책임공방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이번 선거에서 홍준표 대표의 사당화에 가까운 정당운영과 여의도연구원의 콘트롤타워기능 부재, 소극적 선대위, 공명한 공천전략의 부재, 정책전문가와 정책개발의 부재, 소극적인 홍보전략, 측근들의 당직독식, 품위가 부족한 거침없는 막말 등에 대해 일언반구 제동을 걸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상의총을 열고 당을 수습하고자 나선 한국당의 현 상태를 안철수의 책사이자 멘토였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보수 궤멸은 틀렸다. '가짜 보수' 자유한국당이 궤멸했다"며 "내일 당장 총선이면 한국당(현재 113석)은 겨우 교섭단체(20석) 정도 구성할 것"이라고 진단한 교훈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면 한국당 20석이라는 악몽이 현실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국당은 이런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또 어떤 시스템으로 가야 할 것인가?

선거참패 직후부터 '자한당의 해체 후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입으로 할 것이 아니라, 또 한국당은 우선 6.13 지방선거 참패를 무릎 꿇는 사죄나 당 내부의 책임공방보다도 당의 수습책으로 제시된 결정인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하고, 무엇을 결정할 것인가이다.

    

우선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은 당내 국회의원 초선 1, 2-3선 1, 중진 1 등 3인과 전문 교수단 3인(정치, 경제, 안보) 그리고 언론인(방송1, 신문1, 인터넷1) 3인 등 9인으로 구성하되 대책위원장은 당내 사정에 밝은 2-3선의 우파소신이 검증된 인사가 맡아야 한다.

그리고 이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서 거론해야 할 것은 정당을 사기업처럼 경쟁력이 있는 콘텐츠로 당헌과 당규를 손질하며, 모든 당직은 국회의원 중심이 아니라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그로고 광역, 기초의원과 당원의 자질과 공헌 그리고 애당심으로 결정되어야 한다.

홍준표 대표는 지방선거 패배에 대해 당의 대표로서 대표적인 책임을 지는 모습인 정치은퇴 혹은 정계은퇴를 통해서 보수의 생존 가능한 길을 열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당 대표사퇴와 관련 9가지의 '마지막 페이스북 막말'을 남김으로써 당 대표 사퇴에 대한 아쉬움과 자유한국당의 복귀를 예고하는 이런 형태의 발언은 자한당을 더 망하게 하는 길이 될 것이다.

만약 이런 식으로 아무도 한국당의 지방선거 대패에 책임지지 않는다면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이미 지적했듯이 2년 뒤의 총선에서는 지금보다도 더 심각한 패배를 가져올 것이다.

비록 명장 이순신이 남긴 명언인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은 아닐지라도 현 상태를 방치하면 보수의 궤멸이라는 위기 앞에서 특히 2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승리와 그 뒤에 쫒아오는 대선에서 집권하기를 바란다면 어떻게 하는 길이 국민과 당원 특히 젊은 층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실하고도 철저한 혁신이야 말로 사즉생(死卽生)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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