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이런 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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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이런 일도
  •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승인 2018.07.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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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태 서구청장 이야기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산수를 살다보니 이런 일도 일어났다.

2018년 7월 10일 오후 5시. 문자 메시지가 날아왔다. 이번 6,13선거에서 재신임 받은 장종태 서구청장이 보낸 메시지였다. 10포인트 글자 크기로 A4용지 한 장에 꽉 찬 내용이었다. 물론 필자에게만 보낸 내용은 아니었겠지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읽고 나니 더 자랑스럽고, 더 든든한 마음이 일었다. 나라 안이 온통 청색분위기로 시끌벅적거리고 불안해도 이곳 대전 서구만은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서구에 산다는 것이 이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었다. 한번 보자. 자긍심을 갖게 한 그 문자 메시지.

   사랑하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전 서구청장 장종태입니다. 민선 7기 업무를 시작한 지 십여 일이 지났습니다.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 보니 이제야 소식 전합니다.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지난 2014년 취임식을 생략하고 업무에 착수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여러분을 모시고 감사와 취임 인사 전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태풍과 집중호우로 취임식을 취소하고 피해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구민 안전이 최우선이었기 때문입니다.

 축하의 마음을 직접 나누지 못해 서운했던 분들 계시죠? 그래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취임 후 동별 간담회 등을 통해 서구민들을 만났고, 앞으로도 그러한 자리를 지속 마련할 계획입니다. 여러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약속드린 대로 민선 7기는 '사람중심 서구'라는 큰 틀에서 '더 행복한 서구'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모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구민여러분!

어제는 '2018 대한민국 반부패 청렴대상'을 받았습니다.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약속드립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힘이 되는 지방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지방분권 시대! '구민이 주인인 서구'를 만들겠습니다. '행복한 서구를 위한 든든한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여러분들과 손잡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옵니다. 안전한 휴가 보내시고 좋은 추억 만드십시오.

여러분~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ㅡ 2018년 여름 장종태 서구 청장 올림 -

그는 서구청장으로 당선된 뒤 다섯 가지 약속을 구민들에게 내놓고 구체적 실행 방법도 제시하였다.

    

첫째, 녹색 복지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둘째, 사람이 돌아오는 원도심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지역 경제의 뿌리를 튼튼히 하겠습니다.

넷째,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사람에 투자하는 교육 1번지 서구를 만들겠습니다.

 그는 위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 방법과 이행 기간, 그리고 재원 조달방법까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세워 놓았던 것이다. 그래서 공염불(空念佛)이 아닐 것이라는 믿음이 갔다.

 어찌 자랑스럽지 않으랴!

서구에 살면서 박용갑 중구청장이 늘 중구민들과 어울려 함께하는 모습을 보며 부러워했는데 이제 우리 서구에도 이런 목민관의 새로운 다짐을 구민들에게 보내왔으니 서구민으로서의 긍지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제 우리 서구민들도 청장과 함께하며 그가 내세운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지 않도록 힘을 합쳐야 될 것이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양심을 버리는 행위는 하지 말 것이며, 서구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면 청장이 앞장서고, 관계공무원들은 솔선수범하며, 구민들은 너도 나도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희망이 보인다. 그는 바람에의해 당선된 자가 아니다. 이미 지난 4년 동안 행정관으로서의 능력이 검증되었다. 권력의 그늘 밑을 찾아다니는 그도 아니다. 서구민과 함께 시 낭송도 하고, ‘울고 넘는 박달재’도 부르는 그였다.  막걸리도, ‘ㅇ2린 소주’도 구민들과 함께하는 그의 소탈한 모습을 지난 4년간 보아왔고, 구린내 풍기는 돈 찾아다니는 하이에나 같은 목민관은 더더구나 아닌 황희 정승 같은 목민관의 모습을 보인 그였다. 그를 내조하는 부인을 보라. 전형적인 한국여인의 촌부(村婦) 모습. 그 모습이 부군의 청렴결백을 여과없이 대변해주고 있는 것이다. 갑(甲)의 횡포가 어디 있고 ‘갑을(甲乙)’ 관계가 어디 있겠는가?

노파심에서 한 마디 안 할 수 없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기 위해서다.

‘대간사충(大姦似忠)’이란 말 잊지 말고, 논공행상(論功行賞) 인사(人事)에 깊은 고심이 있기를 바란다. 크게 간사한 사람은 충신처럼 보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 가자. 우리 서구민들이여! 저 언덕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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