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효문화 국제학술대회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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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효문화 국제학술대회를 보고
  • 문희봉
  • 승인 2018.10.1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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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효문화진흥원(원장 장시성)이 주최하고, 대전효지도사협회, 한국칭찬운동연구협회, 세계효운동본부 등이 후원한 제2회 효문화 국제학술대회가 ‘한·중·일 효문화와 인성교육을 중심으로’란 슬로건 아래 2018년 10월 11일 대전효문화진흥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전국각지는 물론 중국, 일본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석했다. 일본의 ‘나시무라 다카요시’의 특별강연과 주제발표, 토론,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장시성 원장은 효문화 정착을 위해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조손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효교육을 위한 표준교재도 제작하여 활용한다 했다. 효문화연구사업단을 가동하고, 효관련 유무형자산을 집대성하여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준비 중이라 했다.

효는 인간이 지키고 가꾸어나가야 할 문화유산이다. 이론이 아닌 실천중심으로 이끌어나가야 할 문화유산이다. 웃어른을 공경하지 못하고 개인주의에 빠져 있는 사람을 이 사회는 요구하지 않는다. 인성이 바르지 못한 사람은 큰 일을 할 수가 없다. 이 사회는 재승덕(才勝德)이 아닌 덕승재(德勝才)를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현 교육이 그걸 뒷받침해주지 못한다. 그걸 대전효문화진흥원이 진흥시키기 위해 앞장선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특별강연자로 나선 일본의 ‘니시무라 다카요시’는 ‘험담은 본능이고 칭찬은 각오라 했다.’ 상대방은 누구나 장점을 갖고 있다. 그것을 찾아내는 일에 소홀하면 안 된다 했다. 그것을 찾아내어 칭찬해주는 것이 효·인성교육의 중심이 돼야 한다 했다. 칭찬하지 않는 듯한 칭찬, 어른이 젊은이를 칭찬하는 것만이 칭찬의 전부가 아니라는 말에 적극적으로 동조한다.

칭찬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두 마디 인사말이면 칭찬은 그 사명을 다하는 것이라 했다. 인사할 때 한마디만 덧붙이라 했다. ‘안녕하세요. 더 예뻐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어제보다 더 건강해 보입니다.’ 이런 식이다. 아주 쉽다. 어렵지 않다. 덧붙이는 말은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좋다고 했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후 웃어준다든지, 악수를 청한다든지 하다보면 자기편으로 만드는 포인트가 된다 했다. 그렇다. 눈을 쳐다본다. 수긍하는 듯한 태도를 취한다. 맞장구 친다. 반복한다. 요약한다. 질문한다. 감정을 담는다 등으로 칭찬 받는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면 된다. 미세한 차이들이 축적되면 커다란 칭찬이 된다.

칭찬 달인은 3S+1이 중요하다. 3S는 ‘좋아요, 역시, 훌륭해’라는 말을 나타내는 영어의 첫 글자다. 이런 말을 입버릇처럼 하면 칭찬 달인이 될 수 있다. 그런 말들은 바로 마법의 언어가 된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고맙습니다.’란 말을 입에 달고 살라 한다. 부탁하는 일을 하고 나서도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하란다. 나에게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 주위에는 원석이 많다. 그 빛을 상대방에게 전하는 것이 바로 칭찬이다. 그 빛남 속에서 반사되는 더욱 더 빛나는 사람이 되어 달라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 그렇다. 효라는 토양 위에 나무가 자라게 하고, 그 나무에서 많은 열매가 맺게 하는 것이 바로 칭찬이다.

그 외 주제발표로는 ‘양명학을 통해 본 돌봄과 치유의 효 인성교육’, 중국의 ‘효 문화의 함의와 역사 및 당대 계승’, 일본의 ‘효교육, 가정·사회·학교교육의 현황과 전망’ 순으로 발표되었다.

결론은 효는 칭찬이란 물을 받아 먹고 살아가는 생명체다. 칭찬할 일이 생겼을 땐 즉시 그 자리에서 칭찬한다. 구체적으로 칭찬한다. 가능한 한 공개적으로 칭찬한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이 칭찬한다. 과장하지 말고 진솔한 마음으로 칭찬한다. 마음과 관점을 긍정적으로 바꾸면 칭찬할 만한 일이 보인다. 일의 진척사항이 여의치 않을수록 더욱 격려하고 칭찬한다. 잘못된 일이 생기면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유도한다. 가끔씩 자기 자신도 칭찬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양파실험에서도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니던가. 효에 대한 관심은 동양 삼국만이 아니고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한 방식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최근 한국에서 전개되는 핵가족시대와 지식정보화 산업구조 등의 영향으로 날로 희박해지는 효정신을 회복하고 효행을 장려하며, 추락하는 인성을 바르게 되살리려고 2007년 8월 3일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 공포되고, 2015년 1월 20일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 공포 시행 중에 있다. 그러나 효행과 인성의 회복과 향상이 생각보다 더디고 만만치 않은 것은 효·인성 행위자들에 대한 교육방법론상의 결여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를 바로잡기 위한 장시성 원장의 결단력 있는 통큰 결정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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