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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청론탁설"
불학지인(不學之人) 같은 짓을 해서야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kyb11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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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6  04: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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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대전 중구청의 일부 의원들에 관한 얘기다.

배운 것이 없어 아는 것이 없는 사람을 "불학지인"​ 이라고 한다. 거기에 분별력까지 없으면 “불학무술"하다고 손가락질 당한다. 지금 중구청 일부 의원들이 그런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듣고 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민선 5기, 6기, 7기의 지방 선거에서 많은 지지율을 얻어 당선된 목민관이다. 그런 그가 옛 충남도청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옛 충남도청부지활용방안에 대해 단순히 옛 충남도청 빈 공간을 채우는 차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충남도청사 주변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기에 입주하는 상주인구가 많아야 되며 또한 유동인구도 다수 유입할 수 있어야 하고, 지역주민과 상인들이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런 이유로 중구청의 역점사업으로 옛 충남도청 주변을  ‘독립운동가 거리’ 홍보관 건립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는데 일부 구의원들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다고 했다. 구의원들이 불학지인(不學之人) 같은 짓을 한 것이다. 이런 짓거리로 인해 대전시나 중앙정부로부터 받게 될 교부금까지 못 받게 돼 이를 알게 된 중구 구민들은 물론 관계 공무원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구에서는 홍보관 건립 목적을

1, 옛 충청남도청사 주변의 원 도심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쟁력 강화가 필요하고

2, 시에서 추진하는 역사관광화 자원사업, 근대 탐방로 조성, 중앙로 뉴딜사업등과 연계한 사업추진 및 발굴이 필요하며

3, 1932년부터 충남도청 주변의 아픈 역사 체험을 통한 인식제기 및 미래의 청소년들에게 독립의 중요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고

4, 특히, 당초 부지 매입 후 건물 리모델링을 통한 사업추진에서 문화·집회 시설인 홍보관과 주민공공시설(어린이 도서관 등)을 접목한 주민을 위한 역사의 체험 및 전시공간과 주민공동체 활용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이 사업은 7대 의원들이 보람있는 사업이라고 증액까지 시켜준 사업인 것이다.

 따라서 이 사업이 완성되면 우리민족의 역사의식 제고를 통해 나라사랑 동기부여 및 청소년 교육의 장이 될 것이며, 옛 충남도청 주변에 산재하고 있는 역사자원화 시설을 연계한 다크-투어 스토리텔링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및 지역경쟁력이 확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홍보관 건립을 반대하는 일부 구의원들은 ‘예산낭비라’는 이유나, ‘행정절차 이행 잘못’이라는 이유를 들고 나올 것이다. 그러면서 대안 제시로 옛 충남도청 건물을 활용하도록 권할 것이다.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발상은 하나만 알았지 둘은 모르는 셈법인 것이다. 옛 충남 도청인 이른바 시민대학에 가보라. 이 건물은 이미 대전 시민들의 품에 돌아가 년 간 50만 이상의 시민들이 활용하는 공간으로 변한지 오래다. 이처럼 시민들의 문화예술을 활용하는 공간을 ‘행정절차 이행 잘못’이나 ‘예산 절감’이라는 이유로 예산 승인을 하지 않는다면 시민들의 원성을 무슨 방법으로 막을 것인가?

 과거 우리는 김영삼과 김대중 야당 정치인들이 경부고속도로 건설 현장에 드러누워 “농지훼손이다, 쌀 모자라는데 무슨 고속도로 건설이냐? 석유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 나라에서 무슨 자동차 전용도로냐?” 하며 강력히 반대 했던 일을 알고 있다. 미래를 내다 볼 줄 모르는 "불학지인"​ 같은 소견임이 세월이 지난 오늘에야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좁은 식견으로 반대하지 말기를 바란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대전 시민들의 역사인식이 새로워질 것이고, 원도심에 사람들이 많이 모임으로 문화와 예술 그리고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활기찬 중구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

 보이는가?

주민들이 중구청 앞에 걸어 논 ‘000 의원은 사과하고 즉시 퇴진하라’는 현수막이.

 

 이것만은 알자.

요즘은 대다수의 시민들이 다방면으로 전문가가 많다는 것을. 그래서 좀 안다고 우쭐거리지 말자. 배운 사람이 좀 안다고 우쭐 거리는 것도 불학지인에 속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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