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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린'으로의 변신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kyb11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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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4  05: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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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이제 우린’

우리 고장의 소주 ‘02린’의 변신한 이름이다.

충청권 주류 대표기업인 ‘맥키스컴퍼니’에서는 기존 ‘O2린’이라는 이름을 ‘이제 우린’ 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11월 1일 출시했다고 한다. 이름만 변신한 게 아니다. 순한 맛에 부드러움을 더하기 위해 17.8도의 순한 맛에 부드러움을 더해 도수를 17.2도로 낮춰 품질도 변신시킨 것이다.

변신하여 성공한 기업은 얼마든지 많다

나무기술(주)(대표:정철)이라고 이름을 바꾼 이 회사는 이름을 바꿈으로 인해 IT(정보기술) 보다 친환경 비즈니스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게 하였다, ‘나무’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숲속 식물의 줄기나 가지를 연상하기 때문이다. 나무가 자라 숲을 만들듯 클라우드로 숲을 이루겠다는 게 이 회사의 사명이라고 한다.

세계적 놀이공원인 미국의 디즈니랜드도 63년 지켜온 주류 판매 금지에서 변신해 2019년 1월 1일부터 주류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다.

다가오는 미래는 4차 산업시대인 것이다. 4차산업시대에는 엄청난 변화가 생기게 된다. 남녀를 불문하고 개인이 3D프린터를 갖추고 여러 가지 물건을 직접 주문 제작할 수 있는 개인공장을 가질 수 있다. 이때 일하다 머리를 식힐 겸 마시게 되는 한 잔의 소주! 내재된 산소량이 풍부해야 되고 입맛에 부드럽고 순해야 된다. 그것이 ‘이제 우린’인 것이다.

‘이제 우린’은 산소가 3배 많은 산소 소주의 특허기술을 그대로 이어받아 제품의 우수성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지난 10년 동안 이 지방 애주가들에 의해 꾸준히 사랑받아온데 대한 보답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했다.

조웅래 회장 이야기 안 할 수 없다.

조웅래 회장은 매년 10억씩을 제공해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다는 전북 김제의 황토흙을 가져다 대전시민은 물론 이곳을 찾는 모든 등산객들에게 혈액순환을 개선해주고, 불면증을 해소해주며, 수족 냉증을 치료해주는 황토의 온갖 효능을 누리게 하고 있다. 비가 내려 황토가 흘러 내려가면 14.5km의 길에 다시 황토를 깔아 주고, 황토가 굳으면 물을 뿌려 부드럽게 해주는 일을 거르지 않고 해마다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해마다 3월~10월까지 매주 주말이면 계족산에서 맥키스 컴퍼니의 오페라단이 공연해주고 겨울철이면 으능정이 지하상가에서 여러분을 위한 공연을 해준다.

소주 몇 병을 팔아야 10억이 될까? 굳이 전자계산기를 두드려 보지 않아도 천문학적 숫자임에는 틀림없다.

11월 3일에 있었던 일이다.

대전의 어느 문학단체에서 서산으로 문학기행을 갔을 때 점심식사에 다른 지방의 소주가 나오자 어떤 애주가 회원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이제 우린”이라고.

그리고 건배를 하는 데도 “이제 우린‘하고 선창 하면 ”사랑합시다’고 제창했다.

이 고장 소주를 마신다는 게 자랑스러웠다. ‘이제 우린’에서 이 지방에 내는 세금이 얼마며 황톳길 조성을 위해 쏟아 붇는 돈이 얼마인가? 이런 기업을 우리 고장 주민들이 지켜주지 않는다면 누가 지킬 것인가?

‘02린’이 변신하듯 우리도 이제 변신하자. 그래서 내 고장 충청도를 사랑하듯 우리고장 소주를 애호하자.

‘이제 우린’이라고 자랑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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