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청남도지사가 27일 도·시정의 상생협력 및 도민역량 결집을 위해 천안시를 방문했다.
열두 번째 시·군 방문지로 천안시를 찾은 안 지사는 이날 공무원·기관장·지역리더 등과 잇달아 대화를 갖고, 천안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 및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안 지사는 각계와의 대화에서 “천안시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2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하고 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 역동적인 도시이자, 지난해 전국 시책평가에서 23개 부문에 걸쳐 수상을 할 정도로 모범적인 도시”라며 천안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첨단산업 집적 산업단지 조성 ▲첨단IT산업 국제거점단지 조성 ▲SOC 확충 ▲품격있는 국제행사 개최 ▲지역특화 관광단지 및 관광지 개발 등 도 차원의 천안시 발전 전략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지사는 우선 “수도권에 인접한 천안시가 기업유치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 데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산업 등 첨단산업의 메카로 부상하며 산업단지 수요가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풍세, 천안5, 천안3 등 조성 중인 3개 산업단지가 적기 공급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과학벨트 기능지구에 대해서는 충청권과 공조체제를 강화,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과학·기술 서비스업과 연구개발업, 충남테크노파크와 지역 R&D지원센터, 연구소 등 지역자원을 연계한 ICT 집적화 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국가 산단 조성계획 수립과 논리 개발에 공동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천안~당진 고속도로 건설 ▲경부고속도로(천안~남이) 확·포장 ▲서울(구리)~천안~세종 고속도로 건설 ▲국도 21호선(동면~용두) 확포장 ▲북천안IC 연결 국지도 70호 확포장 등 물류기반 강화를 위한 SOC 확충 사업에도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천안시가 품격 있는 국제행사가 열리는 도시, 세계적 문화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천안 흥타령 축제 ▲세계 e-스포츠 대회 ▲2013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도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는 오는 8월 30일부터 17일간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열리며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 축제에 선정된 흥타령 춤 축제는 오는 10월 1∼6일, 게임 산업 및 인력 양성, 도시브랜드 향상 등을 위한 전국 e-스포츠 대회는 같은 달 3~6일 천안 삼거리공원에서 열린다.
지역 특화 관광단지 및 관광지 개발 전략으로는 천안삼거리 ‘전국 8도 명물주막거리’, 치유·휴양이 있는 골든힐카운티리조트 관광단지, 횃불도보길과 호국체험장 등 호국 충절 관광벨트 조성 지원 등을 통해 천안시가 특색 있는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천안시민의 문화예술 향수기회 확대를 위해 ▲예술의 전당 운영 활성화 ▲공공도서관 확대 신축 ▲체육시설 확충 및 생활프로그램 보급 지원 ▲전통문화유적 보존 정비 ▲‘지역학’ 교육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 등에 대한 방안도 제시했다.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더이슈의 질문에 안 지사는 “(천안부시장의 공백문제는) 도는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갖고 있으며 시ㆍ군은 도와 긴밀한 협조를 맺고 있다”며 “예전 관선시절처럼 아무나 보낼 수는 없는 일이다. 성무용 시장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