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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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게 묻는다.
  • 김용복 주필
  • 승인 2019.02.27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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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주필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여 왜 이러는가?

그래, 성명서 발표하는 것이 고작 이런 짓거리 뿐이란 말인가 묻고 싶다. 한국당을 아끼고 옹호하고 있는 필자로서 한 마디 안 할 수가 없다. 자유한국당 대전광역시당 대변인 김옥향의원이름으로 발표된 성명서를 보고 논하자.

 

     [자유한국당 대전광역시당 성명]

<박용갑 중구청장은 갑질행정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하라>

지난 23일 모 민간단체가 뿌리공원에서 개최한 민속 연날리기 행사에 중구청이 상식이하의 행태를 보였다. 중구청이 이해 할 수 없는 이유로 잔디광장의 출입을 막고 행사 차량을 통제해 300여명의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은 것이다. 구민은 안중에도 없는 전형적인 갑질행정이자 횡포다.

중구청이 밝히는 출입통제 이유는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며칠 전 내린 비로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그러나 박용갑 중구청장이 작년 뿌리축제를 태풍 속에서도 강행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중구청 실무자의 독자적인 판단이기 보다는 박용갑 중구청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박청장은 중구청의 수장으로서 구민 위에 군림하려는 이번 갑질 사태에 대해 해당 민간단체와 구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하라.

                          2019. 2. 24

                자유한국당 대전광역시당 대변인 김옥향

 위 성명서에 의하면 박용갑 중구청장이 무슨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것 같이 오해 할 수가 있다. 성명 내용을 본다면 모 민간단체가 뿌리공원에 연날리기 행사를 하기 위해 갔는데 잔디광장의 출입을 막고 행사 차량을 통제해 300여 명의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고 이런 행위는 구민은 안중에도 없는 전형적인 갑질행정이자 횡포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묻자.

    

 '박용갑 중구청장이 한국당 소속이래도 이런 성명을 내겠는가' 를 전제로 놓고 묻는 것이다.

  첫째, 잔디 광장에 차를 못 들어가게 한 것이 횡포라는 것이냐? 아니면 잔디 광장에서 연날리기를 못하게 한 것이 횡포라는 것이냐? 위 성명 내용을 본다면 두 가지를 모두 못하게 했다는 것으로 이해 될 수 있다.

  둘째, 300여 명이나 되는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는데 그 많은 불편이 잔디 광장까지 차를 못 들어가게 해 만성교 다리 위를 걸어 들어 간 것이 불편했다는 것인지 도대체 많은 불편을 겪었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모호하다.

  셋째, 위와 같은 행위가 “중구청 실무자의 독자적인 판단이기 보다는 박용갑 중구청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하였는데 잔디 광장에 차를 들이지 않는 것은 대전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협조해야할 상식인 것이다. 그런 것을 가지고 실무자가 일일이 물어 처리했겠는가? 실무자가 그런 것까지도 청장에게 물어 처리할 정도라면 그는 이미 공직자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것이다.

  넷째, “박청장은 중구청의 수장으로서 구민 위에 군림하려는 이번 갑질 사태에 대해 해당 민간단체와 구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필자는 박청장이 3회 연속 당선되어 재임하는 10년간 구민 위에 군림한다는 말을 들어 보지 못했다.

그는 언제나 중구민과 함께하는 관계로 선거 때마다 높은 지지율로 당선 된 목민관이다. 중구에 사는 어느 어르신이거나 민간단체에 물어보라. 박청장이 군림하는 사람인가?

 그래서 말이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게 훈수 좀 두자. 필자도 이런 성명을 보면 한국당 당원임이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다.

  필자가 알기로는 그날 연날리기 행사를 모두 잔디 광장에서 했다고 한다. 더구나 짐을 실어온 차량은 철책 문을 열어 짐을 내려놓게 하는 배려까지 했다는 것이다. 다만 어린이를 포함해 가족단위의 300여 명 사람들이 탄 차를 잔디광장에 들여보내지 않고 주차장에서 내려 만성교 위를 걸어가게 했다는 것이 불평의 요인이 된 것이라 한다.

  뿌리 공원의 잔디 광장은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대전 시민이거나 이 곳 뿌리 축제에 다녀간 우리 국민들이라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잘 가꾸고 보살펴서 10월에 열리는 축제에 활용해야 하는 잔디광장인 것이다. 더구나 나라를 위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라면 이런 것을 요구하는 시민 단체를 설득시키고 어린이들에게도 자랑스러운 축제를 위해 잔디를 보호하는데 협조해야 된다고 설득했어야 도리인 것이다.

  그러니 자유 한국당 대전 시당 어르신들이여! 필자는 박용갑 청장을 비롯해 장종태 서구청장 등 대전의 다섯 개 구청장들이 잘 못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러니 포용력을 갖도록 해라. 남의 당이라 해서 헐뜯어서야 대전이 발전하겠는가? 오히려 협조해야할 당신들 아닌가? 그런데 뭘 잘했다고 성명서를 발표하는가?

  한국당이 욕을 먹지 않으려면 눈을 들어 멀리 높게 보기 바란다. 지금 문대통령은 김정은의 얼굴빛 보며 천방지축 날 뛰고 있는데 좀생이들이나 하는 짓거리를 해서야 쓰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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