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세종보 첫 설명회… 주민 혼란 초래한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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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세종보 첫 설명회… 주민 혼란 초래한 꼴
  • 김은지 기자
  • 승인 2019.03.19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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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TV = 김은지 기자]

▲ 환경부가 주관한 세종보 설명회가 19일 열린 가운데 두서없는 진행에 불만을 품고 주민들이 설명회장을 나가고 있다. (사진=김은지 기자)

세종보 처리방안 관련 첫 설명회가 환경부의 두서없는 진행으로 시민들 간의 혼란만 가중시켜 빈축을 사고 있다.

19일 환경부 주관으로 열린 ‘세종보 설명회’는 지역 주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흡한 진행으로 40여 분만에 주민 반 이상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특히 주민들 간에도 세종보 철거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오가며 서로의 목소리만 내겠다며 마이크 잡기에 열을 올렸다.

이날 환경부는 수질, 생태, ‘보’ 안전성, 물이용, 지역인식 설문조사 등의 평가 결과 및 세종보 처리방안 제시안을 발표했다.

이어 세종보가 없더라도 용수이용 곤란 등 지역 물이용에 어려움이 생길 우려가 크지 않다고 제시안을 덧붙여 설명했다.

    
▲ 환경부가 주관한 세종보 처지방안 설명회에 불만을 가진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김은지 기자)

환경부 제시안을 듣고 반발에 나선 한솔동 주민 A씨는 “환경부에서 조사를 하기 전, 답을 내리기 전에, 주민을 만나는 것이 맞는 것이다“며 ”이런 설명회는 주민을 조롱하는 처사이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에 주민들은 강력히 수긍하는 등 앞 다투어 서로의 목소리를 내며 설명회장은 도떼기시장으로 변질됐다.

특히 세종보 해체 반대 입장의 주민들은 “물 없는 대도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며 아파트의 조망권과 재산권을 해치는 일이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에 김승희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조사 후 설명회를 갖은 것에 대해 착오로 생각 한다”며 “이 같은 제시안은 결정이 아니며 국가물관리위원회 출범 전까지 주민들과 함께 의논해 의견을 최종 수렴해 보고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가 주관하는 ‘세종보 처리방안’ 두 번째 설명회는 오는 22일 오후 2시 대평동 시청각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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