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또 소액대출을 빙자해 텔레마케터 모집과 관리를 해 온 B(30)씨 등 19명을 같은 혐의로 붙잡아 불구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1년 3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소액대출을 해 주겠다'며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864명에게 아이폰 1225대를 넘겨받아 대포폰 모집책에게 다시 팔아넘겨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휴대폰을 개통해서 보내주면 보증보험에서 보증을 서준 내역이 확인되기 때문에 대출해 줄 수 있다'고 속인 후 퀵서비스를 통해 휴대전화를 건네받으면 대포폰 모집책에게 한 대 당 70만∼80만원씩을 받고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불법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했으며 휴대폰을 구매한 대포폰 모집책은 휴대폰을 다시 중국으로 팔아넘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관계자는 "장씨는 사실상 휴대폰 소액대출을 미끼로 한 대출사기 혐의의 총책으로 현재 구속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들은 텔레마케터 모집, 관리, 휴대전화 판매책 등의 역할 분담과 함께 외국인 명의 대포폰 23대를 사용하는 등 경찰의 단속을 피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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