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치구에선 최초로 여성국장이 탄생했다.
최근 단행된 대전 동구(구청장 한현택) 국장급 인사에서 생활지원국장으로 승진한 권오숙 국장(57. 지방4급)은 대전 자치구 최초 여성국장이라는 타이틀로 유명하다.
지난 2010년엔 대전 최초로 금녀(禁女)의 자리였던 총무과장에 임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권 국장은 최초 여성국장 임명에 대해 “최초라는 타이틀이 영광이기에 앞서 부담”이라며 “여성 후배 공직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간부공무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 국장은 평소 노력하는 모습과 솔선수범으로 동료와 선후배 공직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우며 특히 여성 공직자들 사이에선 인기가 높다.
특히 총무과장으로 1년 6개월을 역임하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동구의 살림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56년생인 권 국장은 지난 1975년 충남 서천에서 9급으로 공직에 발을 디딘 후 1977년 동구 자양동 근무를 시작으로 36년간 동구에서 공직생활을 이어오고 있어 동구 전문가라 할 수 있다.
평소 사회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권 국장은 다년간의 복지업무 부서 근무경력과 함께 대전대학교 사회복지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사회복지사2급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동구청 자원봉사 동아리인 ‘다솜자원봉사회’ 회장이기도 한 권 국장은 지난 2010년 회원들과 함께 캄보디아 자원봉사를 다녀오는 등 나눔을 몸소 실천하며 주위의 모범이 되고 있다.
권 국장은 “주위의 기대가 큰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동료 선후배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동구의 복지와 생활환경의 수준을 높이고 삶의질 향상을 위해 공직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