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청 으스댄다.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이라고 뽐낸다. 연봉이 억대라며 뻐긴다. 특권도 많다고 떵떵거린다. 면책특권이라는 걸 가지고 온갖 소리를 다 토해낸다. 구린 입으로 내뱉는 막말도 추궁당하지 않는다고 으쓱거리는 것이다. 그러니 막말공화국이 된 요즈음의 이 나라 판국이 가련하구나. 에이 못 된 지고.
○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앗싸’하게 떠벌린 막말이 미국소설『용기의 붉은 훈장』만큼이나 유명세를 얻을 것이라 생각하는 모양이다. 아뿔사, 착각도 자유이다. 어림없다. ‘택씨’로다. 그 소설의 작가 크레인이 ‘인간은 한 마디로 만물의 영장이 아니라 죽을 것도 모르고 밝은 불빛에 유혹되어 화염 속으로 날아드는 나방과 같다고 설파했다. 에라 못 된 나방들아,
○ 헌법기관을 자처하는 홍익표는 ‘귀태’, 이해찬은 ‘당신’, 임내현은 ‘성희롱’, 박영선은 ‘사람 취급 마’, 박범계는 ‘씨X’이라는 따발총을 쏘아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어나지 말아야 했다고 민주당 원내대표가 우겨댄 게 ‘귀태’사건이다. 노무현 내각의 책임자였던 사람이 현직 대통령을 가리켜 버르장머리 없이 호칭한 게 ‘당신’건이다. 에그 못 말릴 지랄인가베.
○ 국가정보원이 선거에 개입했대서 국정조산가 뭔가 하는 자리에서 민주당의원 박영선이 새누리당의원 김진태에게 “너 인간이야, 인간? 난 사람으로 취급 안 한지 오래 됐어요” 라고 지껄여 댄 게 ‘사람 취급 마’의 사례 팩트이다. 새누리당의원 김재원이 휴게실에서 들었다는 민주당의원 박범계의 험구 ‘씨X’은 ‘에이씨’로 둔갑한 막말이다. 에끼 몹쓸 게욱질인가.
○ 이런 막말 노다지판에 민주당의원 정청래도 끼어들었다. 그가 ‘바뀐 애’와 “바뀐 애들 방 빼”는 대선무효를 의미한다. 노인정 어른이 말한 것처럼 그가 대통령을 ‘애’로 ‘씹어대는 버르장머리’는 전대협 출신다운 행투에 다름 아니다. 그 어른 가라사대 ‘뺄 놈은 그 놈’이란다. 참말로 닭살이 오른다. 모두가 친노성향 위인들의 합창 같다잖나. 에구 못 생긴 실뱀꼬린가.
○ 민주주의 의회제도의 발상지 영국의 의원들이 부럽다. 샐러드나 용광로 같다는 ‘잡동사니 나라’ 미국의 의원들이 샘난다. 의석이 좁아도 군소리 한 번 안 하는 영국 상원의원에게서는 귀족 티가 물씬 풍긴다. 청문회에서도 찡그리거나 고함치거나 눈을 부릅뜨거나 이름 석자로 만 호칭하는 버릇이 전혀 없는 미국의회가 그립다. 에라 몬도가네 같은 짓 집어쳐.
○ 막말이나 주서 섬기는 허름하고 지저분한 ‘너절이’ 국회의원을 뽑은 유권자들이여. 각성할지어다. 술 한 잔 얻어먹고 악수 한 번 하고 눈도장 찍었다고 투표장에서 불감증 환자가 되어 버린 ‘노란 빛 허드레’ 선거인들이 속 차려야한다. 쓸개에 슬며시 박혀드는 병이 무섭지도 않은가. 달다고 덥석 받아먹어 벙어리 꿩 되지 말라고요. 에따 못난 소갈머리라니.
○ 오죽하면 새누리당의원 이노근이 ‘국회의원 막말 금지법안’이란 걸 발의했단 말인가. 그가 “의원은 직무활동 중에 다른 사람을 모욕, 비하, 희롱, 위협하거나 본회의 또는 위원회에서 다른 사람의 사생활에 대한 발언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을 내걸었다. 그 법안 실효성이 있을 겐가. 윤리특위가 있어도 제 구실을 못 해 왔는데. 글쎄올시다. 에야 잘 모르갔구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