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중앙행정기관의 2단계 이전을 앞둔 행복도시에 생활편의시설이 대폭 확대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올해 말까지 첫마을과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도로변,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19개(6개 기 준공, 13개 연말 준공) 대형 상업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다양한 업종의 446개 상점이 입주될 전망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생활편의시설은 현재 312개에서 758개소로 대폭 확대된다.
특히 정부세종청사 인근 상가건물 2개소 131개 상점(세종1번가 76개 8월말 입점, 세종마치 55개 12월말 입점)에는 한식·중식 등의 음식점과 치과, 약국, 은행, 패밀리레스토랑, 인쇄소 등 다양한 업종이 입점할 예정이어서 이전 공무원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현재 첫마을아파트 등 행복도시 내에는 310여 개 상점이 영업중이지만 부동산중개업 등 특정 업종에 편중되고 있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편의시설이 다소 부족했다.
그러나 BRT 도로변과 첫마을 주변 내 상가건물(세종메디피아 73개, 금강프라자 56개, 송원프라자 18개 등)이 속속 준공됨에 따라 음식점, 부동산 등에 한정된 업종에서 내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치과 등 병·의원과 한의원, 약국, 은행, 학원, 카페, 패밀리레스토랑, 미용실, 호프집, 스크린골프 등 30여개 업종으로 다양화되어 도시 내에서 일상적인 수요 충족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또한, 충남대병원 세종의원 외에는 마땅한 병원이 없어 대전 등 인근 지역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지만 다양한 진료과목의 병원과 한의원이 개원할 예정이어서 의료서비스 이용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유통 상업용지를 기존에 매입한 이마트, 홈플러스, 농협 하나로마트가 최근 개장시기를 내년 말로 확정하고 올해 착공을 위해 건축 인·허가 절차에 들어갔다.
행복청은 2단계 이전 지원을 위해 ▲4월부터 관계기관과 합동점검체계 구축 ▲과장급 실무 TF팀 운영(격주) ▲차장 주재 관계기관 합동 이전지원점검단 회의(매월) ▲청장 주재 종합보고회의(격월) 등을 통해 주거문제에서부터 청사 후생시설과 생활편의시설, 대중교통, 기반시설 추진상황을 집중 점검 및 관리하고 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입주민과 이전공무원을 위해 다양한 문화여가 프로그램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생활편의시설 등 도시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2단계 이전 공무원들은 보다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