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대전과 충남에선 대전시청과 천안독립기념관에서 경축행사가 열려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대전시는 이날 오전 10시 시청 3층 대강당에서 광복회원과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행사를 가졌다. 윤석경 광복회 대전충남연합지부장의 기념사와 건국훈장 애족장 전수 및 나라사랑 유공자 표창, 염홍철 시장의 경축사, 대전연정국악연주단의 축하공연, 광복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경축식에 이어 시청 남문광장의 한밭종각에서는 광복의 기쁨을 온 시민과 함께하기 위해 광복회원, 기관ㆍ단체장, 종교계대표, 보훈단체장 등이 참여하는 타종행사가 마련됐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경축사에서 “광복에 대한 또 다른 의미는 정상성 회복”이라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상식이라며 원래부터 독립국가였던 우리 대한민국이 잃었던 주권을 되찾고 자주독립 국가가 된 것은 당연할 일”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날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도내 광복회원 대표와 안희정 지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독립유공자 포상에 고(故) 이성하 선생이 선정돼 유가족에게 대통령 표장을 전수했다. 이 선생은 1919년 4월 청양군 정산면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경축행사는 천안시립무용단 축하공연과 만세삼창이 이어졌고 경남 김해시 광복회원 9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해줬다.
경축행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는 “광복절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역사가 다시 시작한 날이며 우국선열들의 피맺힌 투쟁과 헌신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지난 시절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지도자들을 현실의 정쟁마당에 끌어들이지 말 것을 모든 정치지도자들에게 호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