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기념 문화행사를 심의하신 심의관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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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기념 문화행사를 심의하신 심의관들께
  • 김용복 주필 대기자
  • 승인 2019.08.20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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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기념문화행사를 심의하신 고준환 대구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장님, 김현정 세명대학교 교수님, 송하섭 전 단국대학교 부총장님, 이현식 한국근대문학관장님, 전민 전 호서문학회장님.수고하셨습니다.

대전 문화재단 홈페이지에 심의 총평과 행정사항을 올려놓으셨더군요. 보면서 이야기 합시다.

♦심의 총평

1. 심사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충실히 이행하였음

2. 또 심사위원들은 행사목적 등에 따라 적정성이 있는 사업인가, 기대효과, 사업추진능력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였음.

3. 심사규정에 따라 4개 영역 등급별 점수를 각자 내도록 하고 종합 성적이 80점 이상은 지원대상으로, 그 이하는 탈락시키기로 하였음

4. 지원액의 규모는 사업에 따라 심사위원 전원의 합의에 따라 배정하였음. 끝.

♦행정사항

가. 선정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진행절차 등을 안내하는 간담회가 8월 중 개최됩니다.

상세일정은 단체 대표자와 사업실무자에게 개별연락 예정입니다. 반드시 참석하시어 사업 운영에 차질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나. 선정결과에 따른 수정사업계획서는 간담회 이후 제출 예정입니다.( 별도 안내예정)

다. 선정단체는 선정조건을 충족하여 사업을 진행하여야 합니다.

또한, 선정 후 제출서류 등에 허위내용이 발견되거나 실제 사업내용이 제출한 사업계획과 다르게 진행되는 경우 선정취소 또는 보조금 환수 및 조정 등의 행정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라. 문의 대전문학관 사업담당자 042-626-5022(월요일 휴무, 주말교대 근무)

위 내용을 보니 걱정부터 앞섭니다. 왜 그러냐구요?

    

저는 흥사단 예술단 기러기연극단에 속한 희곡작가입니다. 1991년 7월에는 사)한국청소년 공연 예술진흥회가 주관하고, 문화부와 서울특별시에서 후원하고, 내무부, 법무부, 교육부에서 협찬한 제2회 전국청소년 연극축전에 ‘후보를 사랑해요’라는 희곡을 써서 당선된 일도 있습니다. 이 작품은 대전 소년원생들이 주인공이 되어 대전시민회관에서 공연을 하였고, 그 이후로도 환상탈출, 현우이야기, 청년들이여 낙망하지 말라. 등 2019년 현재까지 20여 편의 희곡을 써서 공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심의 총평 4항을 보실까요?

‘지원액의 규모는 사업에 따라 심사위원 전원의 합의에 따라 배정하였음.’이라 하셨지요?

물어봐도 될까요? 심사위원 다섯 분 가운데 어느 분이라도 희곡을 써보셨거나, 자신이 쓴 희곡을 가지고 공연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한 작품을 가지고 공연할 때 어느 곳에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 아시겠네요.

이번에 출연하는 분들이 아마추어들이라고 하신 분이 있다지요? 이런 말을 하신 분께 물어봅시다. 아마추어라 하더라도 교통비도 들어가고, 긴 시간 연습하려면 차라도 한 잔 해야 하며, 간식이라도 먹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디 그것뿐입니까? 세금도 10%인 60만원을 내야하고, 아마추어들이라 인기 연예인처럼 고액의 출연료는 못 준다하더라도 최저 인건비는 줘야 하며, 거기에 사극(史劇)이기에 의상 준비며 분장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공연장 대여료는 또 어찌하고 음향기기 대여나 기타 무대 장치에 들어갈 돈은 또 얼마인지 아시지 않습니까? 거기에 홍보용 리플릿 (Leaflet) 도 제작해야 합니다. 

이것만은 분명히 아시기 바랍니다. 연출가 임은희씨나 작가 김용복은 전문인이라는 것을!

이런 경험이 한 번도 없으셨다면 연극공연에 대한 심의를 아예 하지 마셨어야 합니다. 그래야 '대전 문화재단이 엉터리'라는 소리를 듣지 않지요.

또 행정사항 다)항을 보실까요?

여기에 보면 ‘선정단체는 선정조건을 충족하여 사업을 진행하여야 하고, 또한, 선정 후 제출서류 등에 허위내용이 발견되거나 실제 사업내용이 제출한 사업계획과 다르게 진행되는 경우 선정취소 또는 보조금 환수 및 조정 등의 행정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하셨네요.

어떻게 600만원 가지고 선정 조건을 충족시킬 수가 있겠으며, 선정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선 사비(私費)라도 써야 되는데, 그렇게 되는 경우, 제출서류를 허위로 작성하게 되는데, 보조금이 환수 된다면 어찌해야 되는지요?

미안한 말씀이지만 심의하시기 위해 오고가는 출장비 받으셨겠지요? 그 받으신 출장비를 적정하게 사용하셨다고 생각되십니까? 대전에서 오셨건, 멀리 대구에서 오셨건, 똑 같이 지급 되셨을 것입니다. 어떠신가요? 양심이.

이번 한글날 축제 행사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대전 문화재단에서는 현명한 판단이 있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하는 일마다 물의를 일으킨다면 임명권자의 체면이 뭐가 되겠습니까?

▲ 1991년 연극공연 티켓 일부 - 김용복 극본, 오남세(대전연극협회 회장 역임)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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