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이 썩어야 열매를 맺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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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이 썩어야 열매를 맺는 법
  • 김용복/ 본사주필, 예술 평론가
  • 승인 2019.08.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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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복/ 본사주필, 예술 평론가

필자는 해마다 열리는 이 두 축제가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청장이하 관계공무원들에게 적극적인 격려를 하는 마음에서 붓을 들었다.

축제의 성공 여부와 공무원들이나 노조의 사기는 리더의 덕망과 균형 잡힌 사고와 행동에서 나타나고, 시민들의 참여 여하는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할 때 드러나는 것이다.

D뉴스 보도에 의하면

“대전 중구의 대표축제인 효문화뿌리축제에 대해 행사를 준비하는 구청 직원들조차 만족감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직원과 주민들을 동원하는 것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고 했다.

어느 행사건 준비하는 담당자들의 불만이 없을 순 없다. 오랜 기간 준비 과정에서 짜증도 날 것이고 이런 축제를 꼭 해야만 하는가 하는 불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대전 중구청에서 매년 개최하는 ‘효문화 뿌리 축제‘는 전국적인 축제인 동시에 우리 후손들에게 효에 대한 인식을 각인시켜주는 의미 있는 축제인 것이다.

그러기에 전국에서 문중 대표들도 즐거운 마음에 동참하고 있으며, 전국 문중 회장인 이석구 회장도 적극적으로 효문화 축제에 협조하고 있고, 대전 시민들은 물론 전국에서 가족 규모의 관람객들이 전세버스로, 열차로, 승용차로 몰려오는 것이다.

대전 효문화뿌리축제 2019

필자가 해마다 축제를 지켜보고 찬사를 보내는 것은, 대전 효문화 축제는 기억에 남을만한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 그리고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과 위생 공간이 잘 돼 있는데다가 이곳을 둘러싸고 있는 보문산과 방화산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매우 뛰어나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상쾌한 기분을 맛보고 돌아가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곳에 자리 잡은 뿌리공원은 효를 바탕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알게 하여 경로효친 사상을 함양시키고 한겨레의 자손임을 일깨우기 위해 세운 전국 유일의 공원인 것이다. 그래서 이곳에 와서 자신의 뿌리를 되찾을 수 있는 성씨별 조형물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으며 뿌리공원 입구에는 세계 유일의 효문화 진흥원이 있어 이곳을 들러보는 일도 유익한 일일 것이다.  

관객들의 강제 동원이 어렵다고?

염려하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행사준비에 임하도록 하길 바란다. 그리고 '강제 동원'이라는 어휘를 함부로 쓰지 말기를 바란다. 이런 말을 쓰는 사람이 어느 쪽 사람인가 의심 받기 때문이다. 전임 청장의 사람일 수도 있고, 박청장이 민주당 소속이기에 한국당 사람으로 보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들이라면 그 직에 충실해야 보는 사람들도 아름답게 보는 것이고, 이들이 추진 하는 행사에 찬사를 보내는 것이다. 긁어 부스럼을 만들 것인가? 이 축제야 말로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적으로 유익한 축제요 유망 축제로 알려져 강제 동원 않더라도 관객들이 스스로 몰려 올 것이다. 이를 위해 필자도 필진으로 있는 여러 언론에 적극 홍보 할 것이며, 이미 '충청예술문화 9월호'에도 이를 홍보하는 안내 광고를 게재하였다. 따라서 전국 문중 회장인 이석구 회장께서도 각 문중 대표들이 협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필자에게 말한 바 있다.

혹자는 민간 위주의 축제로 운영하면 어떠하겠느냐는 의견을 제시 했다고 한다.  

하지만 민간 위탁은 그 자체가 행사를 성공시키기 위한 목적이 아니며, 자신들의 이익 실현을 우선시 해야 하기 때문에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 보다 젯밥에 마음이 먼저 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내년에도 자신들이 맡을 보장이 없기 때문에 1회성으로 끝날 염려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효문화뿌리 축제야말로 생산적인 서비스공급을 위한 수단적 성격이 내포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민간위탁만이 공공서비스의 질을 보장하는 것이 아님에도 민간위탁=효율성, 질적 향상으로 규정짓는 것 자체가 모순이며, 민간위탁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위탁 추진은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으므로 재고해야 할 것이다.

일부 공무원들은 ‘직원들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권리 보장’을 요구 했다고 한다.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생각해 보라. 내가 정성들여 만든 축제에 내 자녀들과 가족, 일가친인척들과 친지들이 와서 보고 찬사를 보낼 때의 쾌감을. 땀방울 쏟아 부운 보람을 예서 맛볼 때 그 기분이 어떠할까를.

청장과의 만남이 어렵다고? 물론 그럴 수도 있다. 대내외적으로 바쁜 청장이기에 대내문제는 총무과에서 처리하고 있는 것이다. 보도된 기사에 의하면 청장을 직접 만날 수 없어서 노조 게시판에 올라온 직원 불만사항을 간접적으로 확인한 뒤 일부 축제운영방식을 개선했다고?

매우 잘하고 있는 처사며 조직의 리더로서 취해야 할 행동인 것이다. 청장이 일부러 피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청장으로서의 직무를 살펴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필자는 언젠가 구내식당 이 모 영양사의 책임 있는 행동을 언론에 보도한 바 있다. 자기가 맡은 일을 충실히 이행 할 때 책임자는 얼마나 든든할 것이겠는가?

담당 공무원들은 내가 맡고 있는 직책이 무엇이며 내가 속한 자리가 무엇을 하기 위해 있는 자리인가도 생각해 보기 바란다. 전국의 축제를 맡고 있는 공무원들이 어떤 태도로 임하는지도 아울러 생각해본다면 불평불만에 대한 태도를 정하게 될 것이다. 더구나 뿌리 축제는 효에 대한 인식을 불러일으키는 전국 축제인 동시에 중구청의 중요한 사업인 것이다. 사업은 필수 불가결한 것인데 일부 공무원들( 신임 공무원일 수도 있고)이 불평한 것을 가지고 대부분 공무원들이 그런양 공개를 한다면야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태도가 어떠할까?  

필자는 늘 ‘맥키스 컴퍼니’의 ‘이제 우린’ 소주 회사 조웅래 회장의 긍정적인 태도를 지켜보고 있다. 그는 지난 봄 모든 소주 회사들이 값을 올릴 때 값을 올리지 않고, 오히려 병당 5원씩을 장학기금으로 내 놓겠다고 했다. 그리고 해마다 계족산 황톳길을 보존하기 위해 10억 상당의 돈을 제공한다고 한다. 조회장의 이런 아름다운 마음 가짐이 맥키스 컴퍼니의 수 백 명 직원들은 물론 시민들의 눈에 아름답게 비춰졌을 것이며, 그 마음이 식당 종업원들의 마음까지도 움직여 손님들이 소주를 찾으면 서슴지 않고 ‘이제 우린’을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로 미루어 보아 공무원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맡은 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임할 때 시민들은 물론 문중 대표들, 그리고 축제에 참여하는 업자들께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며 축제는 성공적으로 마치게 될 것이다. 그러니 협력하여 선을 이루기 바란다. 검정 안경을 쓰고 사물을 보면 횐 색도 검게 보이는 것이다.

박용갑 중구청장도 이를 알아야 할 것이다. 불평불만 하는 직원들이 전임청장에게 대우를 받던 사람들인가를. 그들에게서 나오는 불만도 인간이기에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를 지켜보는 언론들도 직원들의 사기를 위하고 대전 시민이라는 긍지를 가질 수 있게 기사를 썼으면 하는 마음이다. 전국, 아니 세계 어느 나라 축제치고 공무원들이 동원 안 되는 축제가 어디 있는지 생각해보라. 더구나 효문화 뿌리축제는 일반 축제와 다른 중구청의 중요한 사업인 것이다. 한쪽의 말만 듣고 기사화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중구청 공무원들이여!

그대들이 흘린 땀방울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밀알이 썩어야 열매를 맺는다는 자부심을 갖고 눈에 낀 색안경을 벗기 바란다. 세상이 달리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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