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부터 일회용품, 플라스틱 컵, 플라스틱 빨대 등 사용 불가

천안시는 다음 달부터 시청사 내 1층에 있는 도솔커피숍에서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컵, 빨대 등을 일절 제공하지 않는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도솔커피숍은 손님들이 가게 안에서 커피와 차 등을 마신다고 할 경우 머그잔을 제공하고, 테이크아웃(Take-out)을 한다고 요청하면 예외적으로 일회용 컵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일회용과 플라스틱 컵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감안해 예외 없이 음료를 머그잔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매년 8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쏟아진다. 이는 항공모함 90척의 무게와 맞먹는 규모이며, 1분에 트럭 1대꼴 분량의 쓰레기를 바다에 쏟아 붓는 것과 같은 양이다. 또 유네스코에 따르면 매년 바닷새 100만 마리 이상과 해양 포유류 10만 마리 이상이 플라스틱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고 알려졌다.
일회용 컵과 플라스틱은 자연분해 기간도 매우 길어 각각 20년 이상, 500년 이상이 걸린다.
구본영 시장은 “도솔커피숍에서 일회용 컵이나 플라스틱 컵을 제공하지 않으면 다소 불편을 겪게 되겠지만, 그 불편이 지구환경 개선에 도움을 준다면 충분히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다”며 “천안시는 앞으로도 환경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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