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관점 변화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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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관점 변화의 필요성
  • 권명희 (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교수
  • 승인 2013.10.1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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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명희 (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전임교수

다문화가정 자녀는 한국사회에서 현재는 이방인이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차별대우를 누적받음에 따라서 인성 면에서 소극적 부정적인 성격이 형성되고, 이 결과 학교 포기율이 격증하고 있다.

학교포기 다문화가정 자녀는 직업을 가질 수 없게 되고, 따라서 이들은 한국사회에서 분노한 부적응계층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들의 문제는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전체의 사회적 비용이 된다는 것이다.

다문화가정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시각을 바꾸어야 한다.

다문화가정자녀는 문제아가 아니라 미래 한국의 글로벌인재라는 시각이다. 국내청소년 가운데 영어 이외에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외국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을 거의 없다.

다문화가정 자녀가 어머니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어릴 때부터 체득하게 되면 이들은 국내의 어떠한 인재보다도 어머니 모국과의 관계에서 경쟁력이 있다.

이러한 사례는 중국의 화교교육에 찾아 볼 수 있다. 중국화교는 어떤 나라에 거주하든지 자녀에게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가르치며, 중국 문화의 정체성을 가르친다. 이 결과 이들은 자아정체성의 혼란을 가지지 않는다.

많은 학자는 이중문화 정체성의 문제점을 지적하나 이중문화 정체성은 처음에는 혼란스러우나 문화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다문화가정 자녀가 이중문화정체성 또는 글로벌정체성을 가지기 위하여 어릴 때부터 어머니모국 언어로 문화를 가르쳐야 하고, 이를 위하여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지원내용은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이중 언어 및 이중문화 교육 사업을 전개해야 하며, 이들에 대한 교육을 다문화 국제결혼여성이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

    

국제결혼이민자가 사회에서 무시되므로 자신의 자녀로부터도 무시를 당하는 사례가 빈번하며, 무시당하는 엄마가 자신의 자녀교육을 시킬 수 없다.

만일 다문화가정 어머니가 이중 언어문화 교사로 파견되는 경우 그 자녀는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을 회복하게 되고, 이 결과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하게 된다.

다문화가정 자녀는 글로벌인재로 성장하여 향후 한국기업의 주요 현지 인력이 될 수 있으며, 나아가 다수의 해외공관의 외교관이 향후 다문화가정 자녀로 임명될 가능성 매우 높다.

그 이유는 이들은 한국과 어머니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모두 잘 아는 이중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한국에서 한민족정체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이중문화 정체성을 혼란스럽다고 여기나, 국제화사회는 이중문화 또는 다중문화를 체득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점에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다중정체성을 가진 글로벌 인재이다.

여기에서 이중문화 정체성이란 어머니의 나라 문화와 한국문화를 동시에 이해하고 이를 심정적으로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수용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다양한 국가와 FTA 협정체결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경우 우리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국가와 민족의 문화와 언어를 알아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주한 외국인근로자, 결혼이민자 및 다문화가정 자녀는 스스로 한국을 찾아온 글로벌인재이다.

정부는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하여 이중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고 나아가 국내아동과 어울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이를 통하여 한국사회는 글로벌화하고 국제적 Human network을 구축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권명희 (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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