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유치 등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순방 마지막 날인 25일 독일 베를린 옛 동독 경계에 위치한 ‘포츠다머 플라츠’ 지역을 찾아 낙후지역 재개발 현황을 살폈다.
포츠다머 플라츠는 통일 독일 수도인 베를린의 경쟁력 강화와 유럽 중심 상업지구 건설을 목적으로 지난 1993년부터 2000년까지 9만9000㎡를 민‧관 합동으로 개발한 지역이다.
개발은 벤츠와 소니 등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5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했으며, 개발 이후 소니센터의 경우는 하루 2만여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 지역은 특히 역세권 개발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빗물을 저장해 지구 내 습도유지를 위한 분수와 화장실 용수로 활용 중인 인공연못 등 생태 친화적 개발 노력도 돋보이고 있다.
안 지사는 포츠다머 플라츠가 재개발 공모 당선안을 토대로 5년간 치밀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개발 초기부터 생태 전문가를 참여시켜 친환경 개발을 추진한 점 등을 관심 있게 살폈다.
안 지사는 “글로벌 기업과 유명 건축가를 참여시켜 국제적 업무‧상업지로 탈바꿈시키고, 분단의 상처를 품고 있으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공간 조성으로 유럽의 중심 기능을 갖도록 한 점 등은 도의 도시 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정부 지원 대상사업지구 발굴 및 정책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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