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금산군 김난희씨(여·44)가 올해 처음 열린 안전행정부 주민자치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충남도는 금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회장으로 활동 중인 김 씨의 체험수기 ‘어디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존재하느냐가 중요한 이유’가 ‘주민자치 우수사례 및 주민서비스 감동체험수기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공모전에는 전국 140명의 개인 및 단체가 응모했으며, 대상을 수상한 김 씨를 비롯, 금상 2, 은상 4점 등 모두 13점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김 씨의 체험수기는 김 씨가 금산과 인연을 맺게된 배경과 금산다락원 예술대학 과정이 선사한 변화, 6년에 걸친 노력 끝에 초등학교 1학년부터 환갑을 넘긴 노인까지 다양한 사람들로 결성하게 된 금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첫 공연의 설레임 등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김 씨는 체험수기를 통해 특히 “오케스트라 결성 첫 모임 때 ‘여러분이 음악을 통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행정에 무조건 따르기 보다는 여러분들의 즐거움과 행복을 위해서라면 더 많은 요구를 해달라’는 담당 공무원의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성과용 프로젝트라는 행정 이기적인 사고를 과감히 탈피하고, 주민과 행정이 공동의 목표를 만들어내고 단체 스스로가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야한다는 마음이 일치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이어 오케스트라가 지금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단원들의 끝없는 자구 노력과 함께, 세상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호응해 주는 행정적 역량이 발휘됐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씨는 오는 30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행사 시상식에서 안전행정부장관상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