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새누리당 후보, 새인물 조명받아
상태바
대전시장 새누리당 후보, 새인물 조명받아
  • 황대혁 기자
  • 승인 2013.11.10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역의원과 친인척 배제, 친박인물 압축시 송용호 전 총장 부상

 

▲ 송용호 전 충남대학교 총장

내년 대전시장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후보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 신인격인 새인물 후보에 세간이 주목하고 있다.

많은 유권자들이 기존 정치인들간 이전투구식 행태와 이합집산의 구태로 인해 편가르기 대결과 지역 여론이 분열되는 후유증을 목격해 정치 혐오증이 가시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참신성과 전문성을 갖춘 신인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염홍철 대전시장의 불출마 선언 후 새누리당에서 대전시장에 도전의사를 비추고 있는 후보군은 전 국회의원을 지낸 이재선,이양희씨와 정용기 대덕구청장, 대전시장을 지낸 박성효 국회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여기에 신인 후보군으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대학구조개혁위원장에 임명된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 박성효 전 대전시장 시절 대전발전연구원장을 역임한 육동일 충남대 교수, 현 염홍철 시장밑에서 행정부시장으로 일하고 있는 노병찬 씨가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군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당내 공천경쟁에서 누가 우위를 보일 지가 앞으로 관심거리다. 당내 공천 경쟁의 향배는 과거 경선때 MB계에 밀려 절치부심하다 정권을 잡은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과 정치 철학, 그리고 새누리당 주요 집권세력인 친박계의 선호도에 따라 크게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후보군 가운데 이재선, 이양희, 정용기, 박성효 씨등은 정치권에 몸담아 온 정치인 출신들이다. 특히 이재선ㆍ이양희 전 의원은 과거 충청권에 기반을 둔 자민련 출신으로 그 뒤 자유선진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하면서 새누리당 입장에선 당 정통파가 아닌 외부에서 합류한 정치인이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정통 당료출신으로 새누리당의 적자 계보지만 과거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때 MB를 지지해 친박계에선 MB계로 보고 있다. 

박성효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계 인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원으로 대전시장에 당선됐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육동일 교수는 박대통령과 친척으로 친박 성향을 갖고 있다. 신인 후보인 송용호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의 대학 구조개혁을 지휘하는 사령탑으로 새롭게 부상한 친박계 인물로 꼽히고 있다.

노병찬 부시장은 행시출신의 정통관료 출신이지만 정치권과 직접적인 연은 갖고 있지 않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현역의원 출전 가능성을 둘러싼 ‘방정식’은 매우 복잡하다. 당내 일부에선 ‘당선 가능성’을 이유로 현역의원 출격 불가피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원칙과 정치발전을 위한 대의에 이런 목소리는 크게 퍼지지 못하는 모양새다.

대신 새누리당은 내년 지선에서 현역의원을 내보낼 경우 파생되는 문제점을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 현역의원을 내세워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하더라도 잇따라 치러지는 7월 재·보선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의 버팀목인 원내 과반 수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새누리당은 간신히 과반을 넘긴 153석을 유지하고 있다.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선거를 기다리는 현역의원이 8명에 달하고, 당내 현역의원 출격설이 흘러나오는 광역단체가 8곳 이상이라는 점에서 볼 때 과반이 무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역의원의 출격으로 인한 민심악화가 우려되는 것도 현역 차출을 고민하게 하는 요인이다. 현역의원을 빼내 지방선거에 내보내면 지난 총선에서 보내 준 지역 유권자의 지지를 져버리는 것으로 비춰져 역풍을 맞을 수 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키는 박근혜 대통령에 달렸다. 그동안 박대통령이 추구해 온 정치철학이 내년 지방선거 공천 결과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원칙과 신의를 중시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관과 정치철학에 비출 때 정치발전을 위해 잃는 게 있더라도 공천에서 원칙과 상식을 존중할 것이라는 얘기에 힘을 실리는 이유다.

대통령의 정치철학으로 본다면 현역의원과 친인척의 출마는 어려울 수도 있다. 이를통해 얻는 당내의 승리 결과보다 원칙을 어겨 생기는 내상의 후유증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현역의원 차출과 친인척의 정치권 진입은 억제하고 대신 참신한 친박계 인물을 내세워 선거전을 치르는 방향으로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런면에서 대통령의 원칙과 정치철학. 당내 친박계의 선호도를 고려할 때 현역의원을 배제한 친박계 인물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점쳐진다.

후보군중 친박계 분류 인물은 박성효 의원, 송용호 전 총장, 육동일 교수로 압축된다. 이중 현역의원과 친인척 배제 원칙이 확정될 경우 송용호 전 총장이 친박계 대안 인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송용호 전 총장도 이런 정치적 역학구도 등에 자신감을 갖고 조만간 출마 선언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송용호 전 총장은 지난 6일 지역 유력신문사인 중도일보와 인터뷰 통화에서 “내년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면서“오는 15일 도시·삶연구원 토크콘서트에 앞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출마가 기분에 따라 결정되는 사안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다음 달 중에 출판기념회도 계획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현역의원과 친인척 배제, 참신한 친박계 인물 발굴 등으로 대전시장 후보군을 압축할 경우 송 전 총장의 파괴력은 배가될 전망이다. 

송 전총장은 대전고를 나와,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부위원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박근혜정부에서 대학구조개혁위원장을 맡고 있어 인지도 상승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통령 윤석열이여, 더 이상 이재명의 꼼수에 속지 말라
  • 목민(牧民)의 방법을 알고 실천한 안철수 의원
  • 자신의 눈에 있는 '대들보'를 먼저 보라
  • 천하장사, 이봉걸 투병 후원회 동참
  • 세종시(을) 강준현 후보여 떳떳하면 직접 검찰에 고발하라
  • 제22대 총선의 결과와 방향은?
    • 본사 :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234 (르네상스 501호)
    • Tel : 044-865-0255
    • Fax : 044-865-0257
    • 서울취재본부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2877-12,2층(전원말안길2)
    • Tel : 010-2497-2923
    • 대전본사 : 대전광역시 유성구 계룡로 150번길 63 (201호)
    • Tel : 042-224-5005
    • Fax : 042-224-1199
    • 공주취재본부 : 공주시 관골1길42 2층
    • Tel : 041-881-0255
    • Fax : 041-855-2884
    • 중부취재본부 : 경기도 평택시 현신2길 1-32
    • Tel : 031-618-7323
    • 부산취재본부 :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안로 90-4
    • Tel : 051-531-4476
    • 전북취재본부 : 전북 전주시 완산동 안터5길 22
    • Tel : 063-288-3756
    • 법인명 : (사)한국불우청소년선도회
    • 제호 : 세종TV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세종 아 00072
    • 등록일 : 2012-05-03
    • 발행일 : 2012-05-03
    • 회장 : 김선용
    • 상임부회장 : 신명근
    • 대표이사: 배영래
    • 발행인 : 사)한국불우청소년선도회 대전지부
    • 편집인 : 김용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선규
    • Copyright © 2024 세종TV.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e129@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