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과학고 전환따른 학부모 충돌은 시교육청 일방통행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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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과학고 전환따른 학부모 충돌은 시교육청 일방통행이 원인’
  • 황대혁 기자
  • 승인 2013.11.1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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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안필응 의원 대전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주장

13일(수)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위원회 안필응 의원은 동신고등학교의 과학고 전환과 관련하여 시교육청과 학부모들 간 충돌을 빚게 된 원인은 시교육청이 당사자들의 의견수렴과 합의절차를 무시한 일방 통행식 행정이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동신과학고 전환 문제는 연구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는 현 과학고를 동신고 위치로 이전하고 지금의 과학고 자리에 과학영재학교를 유치한다는 시교육청의 복안에 의한 것으로, 작년에 과학고 이전 위치로 신탄중앙중을 고려한 바 있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자 현 동신고를 동신과학고로 전환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함에 따라 불거지게 됐다.
 
안필응 의원은 지난번 신탄중앙중 위치에 과학고 이전을 결정할 때에도 시교육청의 일방 행정으로 주민들의 공분을 사게 되어 무산된 바 있었다고 지적하고 이번에 동신고를 동신과학고로 전환할 때에도 이전과 같이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은 시민들을 기만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아울러 현재 재학생들은 동신고를 자율형 공립고로 알고 입학했는데 중간에 과학고로 전환하게 되면 당초 신뢰했던 기대 이익에 반하게 되고 이에 따라 학생들이 인격적·정서적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상수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동신고등학교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문제는 면밀한 검토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시행하였으나 일부 학부모님들의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현재 이와 관련하여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소송결과에 따라 이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신고는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되어 있으나 내년부터 동신과학고등학교로 전환될 예정이다. 따라서 현재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자율형 공립고 과정을 이수하게 되며, 내년에 새로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과학고 과정을 이수하게 돼 교육과정의 이원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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