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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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문에
  • 윤 기 한(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전 충남대학교 대학원장, 시인, 평론가)
  • 승인 2020.02.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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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기 한(충남대 명예교수, 전 충남대 대학원장, 시인, 평론가)
윤 기 한(충남대 명예교수, 전 충남대 대학원장, 시인, 평론가)

아침 신문이 반가웠다. 천재 영화감독 봉준호의 함박웃음 사진이 전면을 차지한 조선일보의 빛나는 장면에 기분이 좋았다.

영화 기생충이 휩쓴 아카데미 수상 내용에 눈이 사로잡혔다.

오스카상 92년 만에 아카데미의 역사가 뒤집혔다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아우성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거행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서 감독상, 각본상 그리고 국제극영화상이 대한민국의 영화감독 봉준호에게 주어졌다.

순수 한국 자본으로 한국인 배우가 등장하고 대사도 한국어로 표현한 극영화의 찬란한 개가를 신문이 세밀하게 보도하고 있다. 행복이라는 개념을 선사했다.

만강의 축하는 물론 어깨를 펴고 환희의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시작한 아침신문은 오늘을 아름답게 장식해주었다. 정녕 기쁜 날이어라.

이 엄청난 영화상의 퍼레이드는 역시 세상을 놀라게 한 중국산 유행병과 맞붙었다.

영화 기생충은 대한민국을 찬란한 문화의 왕국으로 등장시키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래서 국민 모두가 하나같이 환희의 도가니에 함몰되었다. 허나 괴질의 괴수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세상 한 가운데에서 빛난다는 뜻을 가진 중화민국이라는 국가명을 오염 투성이 야만의 종주국으로 낙착시키는데 용감하기 이를 데 없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중국을 때국이라 불러왔다.

그들이 인천 땅을 밟고 쭝구요리를 만들어 팔기 시작해 돈벌이를 꽤 잘 했으면서도 백의민족 우리 조상들에게는 엄청나게 게으르고 더러운 측면이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마치 새까만 짜장(따장)처럼 옷깃마저도 때꾹물에 흠벅 젖어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도 청교도 백인 미국사람들에게서 경원된 적이 있었다. 참으로 아뿔사!’

이 놀라운 기생충기사에 이어 나온 또 하나의 멋진 소식이 아침 밥상을 따뜻하게 마련해주었다. ‘

한국당이 13일에 새보수당과의 합당결의라는 뉴스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역시 반갑지 않을 수 없잖은가. 총선이 다가오는 시점에 야권의 통합이 국민적 열망이라는 사실 앞에 새보수당 유승민 위원장이 총선불출마 선언과 함께 자유한국당과의 합당을 공언했다는 것이다. 그 공언(公言)이 결코 공언(空言)이 아니기를 바란다.

그가 배신자의 딱지를 이제 떼어버릴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통 크게 황교한 한국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부디 알차고 당찬 새보수정당을 출범시키라고 권고한다.

통합신당의 당명을 대통합신당으로 잠정 결정한 것도 대환영이다. 지리멸렬하기 이를 데 없는 논의만을 고집하지 말고 실체적인 보수세력 결집을 성사해주기를 국민의 소망으로 수용할지어다. 오늘의 이 즐거운 기사에 그래서 우선 감사한다.

    

그러나 이 기쁨과 반가움에 먹칠을 해대는 소인배들이 너무 많다. 하찮은 꼴을 보이는 군소 정당과 거기에 걸맞는 거렁뱅이 정객들이 참으로 처량해 보인다.

컴퓨터 기술 개발로 돈을 벌고 젊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아 멋모르고 정계에 뛰어든 무뢰한 정치인의 나홀로 정당이라는 걸 만든 안철수대표가 있다.

당명을 안철수당이라고 내세웠다가 퇴짜를 맞은 장본인이 아닌가. 독일인가에서 일 년 반을 낭인생활로 지낸 그가 무슨 뚱딴지같은 새정치, 중도보수를 운운하면서 야권통합을 외면하는 얌체 짓을 막무가내로 밀고 나가려 하니 어이가 없다.

미국의 프랭크 시나트라가 부른 마이웨이My Way’를 부르짖는 모양이다. 어불성설도 이만저만이 아니거늘 제 혼자 아무리 잘 났다고 으스대도 꼴불견으로 취급받는 불행만은 없기를 바랄 뿐이다.

막상 오늘 신문이 신문이 아니고 구문으로 밀려난 지금(14) 보니 한국당과 보수단합을 성취한 정당들이 늘어났다.

새로운보수당과 미래를 향한 전진4.0(전진당)이 합당을 성공시켜 환호를 받았다. 한국당 최고위원회의가 주도적으로 합당 과정을 현명하고 성실하게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기에 황교안 대표는 통합신당의 탄생과 동시에 당명변경을 아쉬워하는 한국당 당원들과 함께 마음 아프다면서도 독재와 폭정에 광분하는 문재인 정권 심판과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모든 것을 과감하게 벗어 던지고 웃는 얼굴로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의연하게 천명했다.

이 위대하고 용감한 의지대로 보수연합작업이 선거대해를 의기양양하게 항해하리라고 확신한다. 이른바 우리나라 정치1번지라는 종로에서 이낙연과의 맞씨름을 유쾌·상쾌·통쾌라는 약품광고처럼 멋진 개선장군이 되기를 간구하는 사람이 많고도 많다. 아무렴!

그러건만 옛날 르네상스시절에 희랍로마의 하고 많은 문장가들이 훌륭한 고전을 흉내해서 모방설이란 말을 창조했듯이 미련한 좀비처럼 미국에서 주지사를 지내고 대통령이 된 사례를 모방해서 대선에 끼어들었던 인물이 여전히 제 버릇 못 버리고 추썩대는 꼴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경기도 지사를 지낸 손학규나 김문수는 조금은 지저분한 행태를 보인다고 90대 노인이 복지관에서 시사평론으로 일갈하는 소리를 들었다. 바른미래당 대표직에 매달려 있는 손학규는 영국 명문대학의 유학파이건만 정치 맛에 도취해서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 합당하고 미래세대와 힘을 합치면 그것이 우리의 총선승리가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허세에 눌려 까딱하면 질식사라는 사인규명을 듣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노동투쟁의 신화라는 김문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계의 배신자 딱지가 붙어 있으면서 국민혁명당이라는 것을 창당하며 보수연합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부디 두 사람 다 관상쟁이를 만나 볼 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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