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이어도를 포함하는 방공구역확대와 북한 장성택 관련한 일련의 사건 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불안한 정세로 어느 때 보다도 안보가 중요시 되는 시점이다.
이에 대전지역의 적 침투, 도발 등을 대비해 민·관·군·경 대표들이 모인 통합방위협의회가 2013년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열렸다.
대전시는 13일 오전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한 김정기 제32보병사단장, 대전지방경찰청장 등 대전지역 기관장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4분기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올 해 대전시의 통합방위 추진 실적과 내년도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상정된 통합방위 작전계획 외 4건의 안건을 처리하는 등 2013년을 마무리하고 내년도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확고히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염홍철 대전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해 화랑훈련 및 을지연습 등 국지도발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위기관리 연습과 전쟁발발 이후의 국가총력전을 훈련하는데 여러 유관기관들이 힘을 모아주신데 대해 감사한다.”고 인사한 뒤 “내년에도 민․관․군․경이 혼연일체가 되어 튼튼한 통합방위체제 구축과 완벽한 국가비상 대비태세 확립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보고된 올해 통합방위 추진성과를 보면 3월초 통합방위지방회의를 개최하여 민․관․군․경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통합방위 유공자 34명에게 표창을 주어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였고, 4월 중순에는 군 통제하에 적 침투확인에서 전시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의 화랑훈련을 실시해 비상사태 대처 역량을 크게 강화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한여름인 8월 중순에는 을지연습을 실시하여 1일차에 공무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최초 상황보고, 전시창설기구 및 전시 직제편성 훈련, 국가중요시설 긴급구조훈련, 전시 주요현안과제 토의, 민방공 대피훈련, 전시 혈액확보 훈련 등을 하여 적의 도발에 대처하는 능력을 배가했다.
특히, 올해 을지연습 기간에는 시민의 안보의식 강화를 위해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페인트건 사격, 군장비 전시 관람, 충무시설 견학, 전시 비상급식 체험, 안보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추진되어 중앙부처로부터 “국민의 안보의식 강화와 대국민 참여를 유도하였고 능동적 대처로 내실 있는 훈련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아울러, 공직자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안보전문가를 초빙 전직원 대상 안보교육을 2차례 실시했고, 5월말에는 백령도 현장 안보체험을 통해 생생한 안보현장을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또한 신규임용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군병영체험을 실시해 군문화를 이해하고 우리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는 효과적인 안보교육이 되었다. 고 자평했다.
한편 윤종준 안전총괄과장은 “내년에도 지역 통합방위의 역량 강화를 위해 화랑훈련, 을지연습, 충무훈련이 추진되며 안보체험과 안보교육을 더욱 확대하고, 특히 여성과 청소년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체험중심 안보교육을 강화하여 민․관․군․경이 혼연일체로 유사시를 대비한 통합방위태세의 확립을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