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대갈통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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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대갈통이라니
  • 윤 기 한(충남대 명예교수, 전 충남대 대학원장, 시인, 평론가)
  • 승인 2020.06.1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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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기 한(충남대 명예교수, 전 충남대 대학원장, 시인, 평론가)
윤 기 한(충남대 명예교수, 전 충남대 대학원장, 시인, 평론가)

어이없는 소리가 아닌가. 대한민국 대통령의 머리를 지칭하는 말이니 그렇지 않은가. 그런 소리는 정녕 백두호족의 머리가 다름 아닌 대갈통이 아닌가. 연거푸 쏟아내는 김여정의 언어구토가 게욱질을 촉구한다. 대북전단 살포에 신경질을 내고 있다. 탈북민의 전단 살포가 얼마나 위력이 큰가를 그녀가 입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오죽이나 전단의 위력이 대단하면 지난 4일 이후 대남 비난공세가 지독하게 계속되고 있는가. 심지어 문대통령을 무지하고 무능하다며 막말을 서슴지 않는다. 멋대로 벌려지는 입이라고 마냥 욕설로 일관하며 찢어지는 입을 다물지 못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나 정부나 여당까지도 무언 무답식으로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는 형국이다. 아니 한술 더 떠서 통일부장관이라는 사람은 현실적으로 전단 살포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누구에게 하는 소리인지 알기 매우 어렵다. 거기에 이어서 여당 일각에서는 전단 살포 금지법을 제정해야한다는 망언도 서슴지 않았다. 북한의 기관지 노동신문이 연일 퍼부어대는 욕설과 망언에 얼굴색도 바꾸지 않고 당당하게 동조하는 무례일변도의 언급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 정말 가관이 아닐손가.

오늘 아침신문 조선일보의 만물상북의 욕설 연구개발에 관한 글이 나와 있다. 그나마 언어예절이라는 게 있다는 이북사회에서 낯가죽이 소발통(소 발굽) 같은 X’이라고 인간의 신체를 빗대어 욕설을 늘어놓기 일쑤란다. 욕말의 폭탄은 쥐새끼, 박쥐를 넘어 정치 창녀’, ‘민족 매음부’, 심지어 미국 위안부라고까지 헐뜯어 대통령들을 희화일색으로 욕설로 치부해온 욕설 연구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미국의 명석한 흑인 계열 오바마대통령을 아프리카 원숭이로 비유하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단다. 김여정의 찌그러진 낯반대기가 욕설로 엉망진창의 색채 작업을 하고 있는 게 어쩌면 그들의 진면목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로다.

게다가 욕설로 분풀이가 부족한지 대남 규탄 집회라는 것을 열고 남조선 괴뢰패당을 죽탕쳐 버리자라든가 민족반역자이며 인간쓰레기인 탈북자들을 찢어 죽이자고 선동격려하고 있다. 그네들로서는 당연히 나올만한 욕설이다. 심지어 인간추물, 똥개, 쓰레기라는 욕과 함께 대남보복조치를 호언하고 있지 않은가. 개성공단 완전 철거라든가 남북군사합의폐기를 들먹이며 앙탈을 부렸다. 개성공단철거로 손해 보는 건 우리가 결코 아니다. 군사합의 문제도 북괴군이 저 죽을 줄 모르고 덤벼들어 싸움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인가. 한미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다. UN군이 아직도 한국 땅(한반도가 아니고)에 버티고 있다. 섣불리 6·25 재탕은 언감생심이다. 주제넘은 소리가 허탕치는 메아리만 요란할시고.

    

그러기에 정부 여당은 굳건한 자세를 잃지 않도록 권고한다. 아무리 백두혈통이 XX병을 저질러도 의연하고 대담한 도량을 갖기 바란다. 얼핏 NL계열의 난봉꾼이 되지 않기를 충언한다. 국민이 쓸데없이 용공성을 의심할 만한 행동은 멀리 하는 게 현명한 국가지도자의 정도일진대 욕설로 범벅이가 된 비빔밥을 먹고 식체의 어려움을 격지 않도록 애를 쓰는 게 좋을 듯하다. 우리는 구태여 선진국이라는 것을 동경하지 않아도 국가위상은 제대로 정립되어 있다고 자부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위상에 걸맞게 정강정책만이 아니라 위민복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북에서 개 짖듯 떠벌리는 욕설에 주눅 들지 말아야한다. 무서워할 게 따로 없잖은가. 얼마 전에 강원도 GP를 명중시킨 북괴군의 총격사건을 서둘러 우발적이라고 자가 변명을 해대는 어리석은 짓일랑 아예 생각도 말아야 하잖은가.

그런 졸렬하고 비속한 언행을 함부로 지껄여 대는 것 자체가 제 얼굴에 침 뱉기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북괴를 자극해서 얻을 소득이 없다고 선제적으로 판단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그게 바로 국민들이 정부를 불신하고 전대협경력자들의 선행학습과정을 지금도 들먹이게 되는 연유인 것을 명심해야 한다. 본시 겁 많은 개가 먼저 짖어대는 법이다. 제 짐작으로 무서워 크게 울부짖어야 동네 개가 모두 따라오리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허나 이북의 개 짖는 소리는 기껏해야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의 미개국들만 함께 으르렁거리기를 할 따름이다. 좀 더 의연한 국가의 자세를 흐트러지게 만들지 않아야 한다. 부디 금도를 지키며 욕설의 장난질을 미친개 발광으로 치부할 줄 아는 도량을 가질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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