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임대주택 공급과 충남형 아기수당 도입 기억남는 성과”
-“서해선 직결문제와 혁신도시 전반기 마무리 못해 아쉬워”
양승조 충남지사가 ‘충청대망론’을 염원하는 충청인들의 뜻을 받들어 대권 도전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양승조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민선7기 2주년 기자회견에서 충청권 대표 정치인으로서 대권 도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충남이 대한민국 1번지로 도약하기 위해 도정에 전념해야 할 때”라며 즉답은 피했다.
양 지사는 그렇지만 “4선의원 출신이자 당 최고위원을 지낸 정치인으로서 정치적 선택지는 좁은 상황”이라며 “대권은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갖는 목표”라고 강조해 대권도전 의지를 부인하지 않았다.
양 지사는 정치인로서 강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지역을 기반으로 4선의원이 됐고 일반당원들과 오랜시간 뒹굴며 정치해 온 것은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충청대망론의 대표주자로서 애로점에 대해선 “국내 정치세력의 중심축이 영호남으로 양분된 현실에서 충청은 영호남보다 소외돼 변방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지역기반 인물이 아닌 시대적 인물을 요구하는 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시대가 요구하는 인물은 지역주민에게 먼저 인정받고 선명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상대방을 깍아 내리며 정치하는 구습을 버리며 국민소통에 앞장서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며 자신이 시대적 인물에 부합하는 정치인임을 내비쳤다.
양 지사는 이날 도지사 취임 2년간 성과로 내세울 시책으로 충남형 아기수당 도입과 고교 100% 무상교육, 저출산 원인 해결을 위한 신혼부부들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더 행복한 주택’ 성도적모델 제시를 꼽았다.
아쉬움으로는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법 개정을 전반기에 마치지 못한 점, KBS충남방송국 설립의 가시적 성과 부족, 서해선과 신안산선의 환승 정책 정부 발표따른 직결문제 과제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