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봉황천, 꽃동산 조성사업. 군민 혈세 낭비
상태바
금산군 봉황천, 꽃동산 조성사업. 군민 혈세 낭비
  • 조준권 기자
  • 승인 2020.08.23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우로 꽃동산 자갈밭 전락, 전시행정에 비난 거세

금산군(군수 문정우)이 추진하는 봉황천 꽃동산 조성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져 결국 군민 혈세만 축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금산군은 안전하고 중장기적 안목이 아닌 단기적 전시행정으로 군 혈세만 낭비했기 때문이다.

금산군은 봉황천 내 양변에 하천바닥에서 60㎝ 높이 석축을 쌓고 흙을 채워 꽃동산을 만든다는 취지로 공사를 마쳤으나, 꽃씨를 뿌리기 전에 이번 집중호우로 공들인 공사가 폭우에 휩쓸려 가고 자갈밭으로 변하고 말았다.

그리고 봉황천 양변 도로에 심은 연사롱 등 꽃나무는 긴 장마로 일부 유실되고 병해를 입고 말았다.

이번 폭우로 꽃동산사업에 투입된 4억7천만 원(하천 내 석축 및 성토 2억6천만 원, 수변 양 둔치 꽃 식재 2억1천만 원)이 날아가 버린 셈이다.

낭비된 예산은 올해 정기 금산군 주민세(4억5천만 원)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금산군은 봉황천 중심으로 황풍리 일대에 꽃동산을 조성하 면 금산 인삼약초시장을 찾는 관광객이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30% 이상 매출 신장을 꾀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시작 당시부터 사업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됐고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금산약초 거리 상인들은 “꽃동산 조성사업과 인삼약초 거리는 아무 연계성이 없고 되지 않는 정신 나간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보 도 금산군이 이 사업을 시작할 때 사업관계자에게 한 해만 보고하는 사업이 아니고, 이 후년에도 여러 기상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지 우려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여러 지적사항이 현실화 된 것이다.
당연히 금산군의 한치 앞도 못보는 근시안적 행정에 비난의 목소리가 거셀 수 밖에 없다.

꽃동산사업 주관부서인 금산군 남일면장은 “군수님에게 이제는 더 손댈 수 없고 지금 있는 그 상태에 코스모스 씨앗을 뿌리겠다는 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김명수 칼럼] 노란 봉투법은 법치의 진전이며, 상식의 회복이다
  • [김명수 칼럼] 노비 근성, 21세기 대한민국을 좀먹는 그림자의 뒤안길
  • [김명수 칼럼] AI 이전과 AI 이후, 대한민국의 선택은?
  • 노동정책, 이념이나 감정이 아닌 현실과 전문성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 “AI는 생존의 조건”…미래를 이끄는 리더십 ‘KLA 심포지엄’ 성료
  • [김명수 칼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리더”가 아니라 “위대한 리더”다
    • 본사 :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1962 법조타운B 502호 (Tel : 044-865-0255, Fax : 044-865-0257 )
    • 서울취재본부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2877-12,2층 전원말안길2 (Tel : 010-2497-2923)
    • 경기취재본부 : 경기도 고양시 덕은동 덕은리버워크 B동 1213호 (Tel : 070-7554-1180)
    • 대전본사 : 대전광역시 유성구 계룡로 150번길 63 201호 (Tel : 042-224-5005, Fax : 042-224-1199)
    • 법인명 : (유)에스제이비세종티브이
    • 제호 : 세종TV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세종 아 00072
    • 등록일 : 2012-05-03
    • 발행일 : 2012-05-03
    • 회장 : 지희홍
    • 사장 : 배영래
    • 발행·편집인 : 황대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대혁
    • Copyright © 2025 세종TV.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e129@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