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정가 코로나 방역 소홀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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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정가 코로나 방역 소홀 후폭풍
  • 황대혁 기자
  • 승인 2020.08.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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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미래통합당 대전시당 각자 지역행사에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책임 공방
-시민들 “방역 힘써야 할 정치권이 시민에 걱정 끼쳐, 싸움보다 여야 합심해 코로나 퇴치 앞장서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지역 인터넷매체 기자의 지역 정치인 접촉과 정치행사 취재 참석으로 불거진 정치권의 코로나19 방역 소홀문제가 충청 정가에 후폭풍으로 일고 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는 시기에 정치 행사 개최따른 방역 소홀 문제가 노출됐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은 각자 최근 가진 당 행사에 코로나19 확진자 참가에 따른 방역소홀 책임을 따지는 열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먼저 불거졌다. 지난 18일 개최한 민주당 대전시당 상무위원회에 당시 확진판정을 받은 인터넷매체 기자가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이 확인되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민주당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이 방역당국에 의해 자가격리 조치 통보를 받고 검사를 받는 홍역을 치루었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시 지역구인 장철민(동구)·황운하(중구)·박범계(서구을)·조승래(유성갑)·이상민(유성을)·박영순(대덕구)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24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를 놓고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코로나 방역 소홀을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미래통합당 대전시당 장동혁 위원장은 자신의 이름으로 '대전 코로나를 전파하는 세력은 민주당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장동혁 대변인은 성명에서 "각 기관을 다니며 취재를 해 온 기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말 그대로 대전과 세종이 패닉에 빠졌다"며 "더 큰 문제는 민주당이 그렇게 질타하고 있는 코로나 전파 원인을 스스로 제공해 '대전 패닉'에 일조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민주당 대전시당은 지난 18일 대전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러 기관장들을 대거 초청한 행사를 벌였고, 그 행사에 확진을 받은 기자가 참석해 대전 현역 국회의원 6명도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통보를 받았다"며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 행사는 그 자체가 코로나를 퍼뜨린 주범"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하지만 코로나 방역 소홀이라며 민주당 정치 행사를 비판한 미래통합당도 역풍을 받고 있다. 미래통합당도 최근 개최한 정치행사에서 참가자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25일 전날 장동혁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위원장의 논평과 관련해 "어불성설이자 무책임한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반격했다.

시당은 이날 최영석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장 위원장이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의 원흉을 마치 민주당 대전시당에 몰아가는 형국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러울 따름"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시당은 "이번 정기대의원 대회는 신임 시당위원장 등을 선출하는 당 내부 행사이고, 상무위원이자 의결권자인 국회의원과 단체장 등이 참석해야만 하는 행사이었음에도 마치 무리하게 국회의원과 단체장을 초청해서 이번 혼란을 야기한 냥 호도했다"며 "이번 혼란의 직접적인 원인을 장 위원장도 모르지는 않을 터, 이 같은 주장은 어불성설이자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얼마 전 주최한 행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시당은 "장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깊어지고 있었던 지난 20일 시당사에서 신임 당직자들과 함께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고, 당시 참석자 중 한명이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 당시 상황을 확인해 본 결과 발열체크도 없었고 참석자 명단도 작성하지 않은 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따졌다.
또 "그저 정치공세에만 눈이 멀어 자신은 돌아보지 않는 자가당착에 빠진 모습이 아닐 수 없다"며 통합당의 행태를 비난했다.

이같은 지역 여야 정당간 난투극 싸움에 시민들은 방역에 솔선수범해야 할 정치권이 서로 문제를 일으켰음에도 상대방 공격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코로나 방역엔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힘을 합쳐 코로나 퇴치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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