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문표 국회의원(예산·홍성)이 13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이준우 충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소속 현역 도의원들과 농업단체 관련자, 지지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홍 의원은 “충남에서 태어나 도민 여러분과 호흡을 하며 충남을 떠나지 않고 지금까지 지켜왔다”며 “이제 30여년 중앙정치인으로서의 숨가쁜 활동을 끝내고 변화와 개혁의 충남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고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홍 의원은 특히 지난 4년간 충남도정에 대해 “청렴도, 정부종합행정평가, 하수도보급률, 도시가스보급률, 장애인 차별조항 개선율, 주민 지역의료기관 이용률 등 도민 생활에 밀접한 분야에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도민의 선택을 받은 도지사라면 낙제점에 대한 사과와 석고대죄를 하는 것이 책임지는 행정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정면으로 공격했다.
홍 의원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충남도 행정이 도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부끄럽고 창피한 평가의 결과이며, 정책적 성과에 있어서도 도민들이 도저히 체감할 수 없는 수준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충남도당위원장을 3번 하면서 충남을 잘 알고 대통령 선거를 치루면서 이기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며 “곳곳의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경쟁력을 갖고 있고 충남이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구상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홍 의원은 강한 충남, 행복한 도민을 만들기 위해 도지사 선거 출마에 따른 네가지 약속과 비전도 제시했다.
우선 천안·아산을 하나의 권역으로 융복합산업거점도시로 개발·육성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도, 대기업 3자 협의체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충남도 15개 시·군 권역별로 균형기틀을 만들고 충남도가 국토의 교통중심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충남농업으로 남북통일의 주춧돌을 놓겠다며 비전을 밝혔다.
끝으로 홍 의원은 “나락으로 빠진 충남도정을 바로 잡고 신 도청시대에 맞게 충남도가 한국경제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 정책개발로 행동하는 도지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가 돼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공천 경선에 대해서는 “여러 후보가 한 번에 경선을 치루는 것 보다는 여론조사 등 경쟁력 있는 후보를 걸러내고 본선을 앞두고 중앙당에서 검증해 선정하는 것이 올바를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홍문표 의원은 내달 3일 천안 세종웨딩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