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6개월간 오로지 학생교육과 학교교육을 지원하는 교육행정에만 온 힘을 쏟아왔다”고 말하는 양효진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열정과 패기로 현장교육에 많은 변화와 명예를 기키기 위해 자존심 하나만 가지고 교단을 지켜 왔다”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충남교육의 현실은 너무나 아픈 질책 속에 구성원들의 사기가 실종되었으며, 정말로 암울하고 참담한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양 예비후보는 “앞으로 충남교육을 책임질 교육감은 떠날 때를 알고 박수 받으며 떠나는 교육감, 충남교육사에 존경받는 교육감으로 기록될 교육감이 탄생돼야 한다”고 말했다.
“선생님이 내 자식처럼 사랑과 정성으로 학생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는 양효진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를 모시고 충남교육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충남도교육감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바람 앞에 선 등불처럼 흔들리고 있는 충남교육을 바로잡기 위해서입니다. 교육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아이에게는 꿈을, 엄마에게는 뿌듯한 희망을 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40년6개월을 교육계에 몸담아 오면서 느낀 바입니다.
따라서 본인은 평소지론에 따라 ‘진심교육’을 실천하는 것만이 충남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하여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 충남교육의 문제점을 출마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문제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교육계에 대한 신뢰회복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충남만의 문제는 아닙니다만, 인성과 역사교육에 대한 문제입니다
▲ 문제점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결방안이 있다면?
충남교육청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지난해 전국 17개 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함께 꼴찌를 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제가 교육감에 당선되면 충남교육을 청렴도 1위로 올려놓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인사검증 시스템 강화, 도민참여 인사위원회 구성, 기관장 공모제 상향조정, 감사기능 강화, 시설공사 시민명예 감시단 운영, 촌지 없애기 실천 등 부정과 부패의 온상이 될 만한 문제에 대해서는 왜 문제가 발생했고, 무엇이 문제를 야기(惹起)시켰는지를 꼼꼼히 따져 가장 명확한 방안을 만들어 청렴도에 따른 불명예를 반드시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인성과 역사교육입니다
인성교육은 사람 됨됨이 교육입니다. 자신뿐만 아니고 다른 사람도 배려할 줄 알고, 자신의 이익만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익도 생각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희미해져 가는 효에 관한 교육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그릇되고 편향된 시각으로 역사를 가르친다면, 이는 대한민국의 존립과 연결되는 중대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제가 교육감에 당선되면 바른 역사교육을 통해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이에 따라 국가와 민족에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충남지역 교육격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데 이를 위한 나름대로의 대책이 있다면?
교육의 기회균등은 민주국가의 기본명제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헌법에서도 나와 있지만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교육격차는 교육의 기회균등이 이루지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학습자 내부에서 발생하는 교육격차. 둘째는 학교 내부 혹은 교사 특성에서 발생하는 교육격차. 셋째는 학습자 외부의 가정환경과 같은 사회, 경제, 문화적 환경에서 발생하는 교육격차가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는 교육 기회의 분배구조는 어떠한지? 교육 조건의 상태는 어떠한지?
성적을 포함한 교육 결과에 대한 문제는 무엇인지?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하여 교육기회의 균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통해 지역 간, 학교 간 교육적 격차를 시급히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충남의 경우 특히 도농간의 격차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를들어 경기도가 전체예산의 15.5%를 교육지원 예산으로 투입하는데 비해, 충남도는 6.2%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기초자치단체의 경우에도 충남 15개 시군 중 전국 평균 1.5%를 밑돌게 투자하는 곳이 10곳에 이를 정도로 열악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제가 교육감에 당선되면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과 의원님들을 찾아 다니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서 지방자치단체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함을 요청드릴 생각입니다.
▲ 꼭 충남도교육감이 돼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교육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지금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것만이 대한민국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꿈을 갖고 엄마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이 된다면 이 사회는 정말 행복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제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이유는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진심을 다한 교육, 진심이 거짓을 이기는 사회,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놓기 위함이고, 그에 따른 확고한 철학과 비전 그리고 실천력이 있기 때문이라 말씀드리겠습니다.
▲ 만약 교육감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현재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및 왕따 문제에 대해 가장 먼저 손을 대겠습니다. 충남은 학교 폭력과 왕따가 없는 폭력과 따돌림이 없는 ‘無暴武따’지역으로 만들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 끝으로 후학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
후학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기 보다는 저 자신에게 자주 하는 말을 대신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어두운 밤길을 가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玉(옥)은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못하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의(義)를 알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늘 겸손한 마음으로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양효진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 약력]
‣ 공주교육대학 졸업
‣ 한국방송통신대학 졸업(행정학사)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석사
‣ 교사(태안 시목초, 홍성 금마초, 홍성초, 공주교대부설초, 천안봉명초)
‣ 장학사(서산·금산·도교육청)
‣ 교장(홍성 결성초. 논산중앙초)
‣ 장학관·연구관·과장(도교육청)
‣ 교육장(당진교육지원청)
‣ 신성대 교수(겸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