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도마2동(안규만 동장) 행정복지센터에 한 익명의 어르신이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며 100만 원을 놓고 간 사연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 며칠 전 도마2동 행정복지센터에 오토바이 헬멧을 눌러쓴 남성 어르신이 찾아와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 적힌 봉투를 직원에게 건넨 뒤 황급히 동 행정복지센터를 빠져나갔다.
이에, 직원은 돈 봉투임을 확인하고 바로 뒤따라 나갔으나 기부자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도마2동은 이처럼 익명의 기부가 처음은 아니라고 한다. 올해 코로나19 상황에 현금 7건 310만 원, 양곡․마스크 등 물품 6건 180만 원 상당의 익명 기부가 잇따랐다고 한다.
안규만 도마2동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기를 전해준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을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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