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이 이끌어 낸 ‘대한민국 탄소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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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이 이끌어 낸 ‘대한민국 탄소 제로’
  • 김경애 기자
  • 승인 2020.11.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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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지난해 기후 비상상황 선포·탈석탄 금고 지정 등 중점 추진
- “대통령 ‘탄소 중립 선언’은 충남의 탄소 제로 노력에 대한 화답”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일 “충남이 이끌어 낸 ‘대한민국 탄소 제로 구상’을 앞으로도 우리 충남이 더 힘차게 이끌고 가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서 연 실국원장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탈석탄 정책을 선도해 온 우리 충남은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도는 지난해 10월 ‘탈석탄 기후변화 대응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동아시아 중앙·지방정부로는 처음으로 ‘기후 비상상황’을 선포했다.

기후 비상상황은 기후변화로부터 안전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기후 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다짐하는 것으로, 도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달성 △모든 석탄화력발전소의 조속한 폐쇄를 목표로 탈석탄 정의로운 전환 정책 적극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안팎에 공표했다.

같은 해 도는 ‘탈석탄 금고’ 정책을 전국 최초로 도입, 탈석탄 선언 및 석탄 금융 투자 여부와 친환경에너지 전환 실적을 평가 지표로 채택해 금고를 지정한 바 있다.

올해 탈석탄 기후위기 대응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56개 기관이 도의 이 정책에 동참하며 탈석탄 금고를 선언했다.

이들 56개 기관의 연간 재정 규모는 총 148조 8712억 원에 달한다.

    

이들 기관의 탈석탄 금고 선언에 이어서는 KB금융그룹이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또 도내 3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노후 석탄화력 범도민대책위’를 구성, 노후 석탄화력 조기 폐쇄 및 수명 기준 단축을 공론화하고, 보령화력 1·2호기 연내 폐쇄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도는 앞선 지난 2018년 아시아 최초로 탈석탄 동맹이 가입했고, 같은 해 국내 최초로 ‘언더2연합’에 가입하며 국제적인 연대 활동을 강화 중이다.

이 해에는 또 △2050년까지 석탄발전 비율 0% △재생에너지 비율 45.7% 확대 △온실가스 배출량 8000만 톤 감축 △탄소제로 실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10마이크로미터 감소 등을 목표로 한 ‘충남 에너지 전환 비전’을 선포하고, 각종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 지사는 “충남은 그동안 탈석탄과 미세먼지 대책, 탄소 제로와 기후위기 대응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환경과 에너지 정책을 선도해 왔다”며 “이번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우리 충남의 이런 노력에 대한 응답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문 대통령의 탄소 중립 선언은 석탄발전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그린뉴딜과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해 탄소의 총량을 ‘0’으로 만듦으로써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국가가 선언한 것”이라며 도가 대한민국 탄소 제로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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