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 전해주세요”
-부산 서구 암남동에 기초수급자·익명 천사 잇단 기부 행렬
-부산 서구 암남동에 기초수급자·익명 천사 잇단 기부 행렬
장기화로 이어지는 코로나19로 많은 이웃이 힘들어하고 있는 가운데 홀몸이신 팔순의 할머니는 기초수급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면서 부산 서구 암남동 주민센터로 직접 방문해 현금 10만 원이 들어있는 봉투를 내밀었다.
돈의 가치의 기준은 저마다 달리 보겠지만, 홀몸이신 할머니의 10만 원은 금액을 가름하지 못할 정도의 값지고 훈훈한 감동을 안겨준다.
연로하신 할머니가 빈 병과 폐지 등으로 날품 해서 얻은 수익이다.
할머니는 어려운 이웃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고 싶어 성금의 뜻을 밝혔다.
다음날 27일에는 익명의 남성이 백미 20kg 59포(300만 원 상당)를 택배 차량을 이용해 기부했다. 택배 차량이 도착할 무렵에 익명의 기부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잘 사용해 달라”라는 말만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그는 매년 이쯤에 같은 방식으로 기부활동을 해오고 있는 기부천사라고 밝혔다.
암남동 관계자는 기부받은 쌀과 성금은 코로나19로 발생한 복지사각지대의 이웃에게 지원해 살기 좋은 마을이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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