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고충심의위원회’ 신규위원을 추가로 3명 더 위촉해 위원회를 모두 11명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22일 오전 시청에서 박석순 충남가족과성상담소장, 정범수 마음애병원장, 김종덕 변호사를 ‘천안시성희롱·성폭력고충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번 신규위원 위촉은 최근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잇따라 직원 성희롱·성폭력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성폭력 문제 해결 시스템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복잡·다양해지는 성희롱·성폭력 사건의 정확한 판단과 전문성 제고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천안시성희롱·성폭력고충심의위원회는 접수된 사건의 성희롱 여부를 결정하고 피해자에 대한 보호 조치, 가해자에 대한 징계 필요성과 수위 결정 및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할 것을 권고하는 기능을 한다. 조직 내부에서 벌어지는 성폭력 사안에 대한 막대한 권한과 책임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위촉식에서 박상돈 천안시장은 조직 내에서 제대로 된 절차를 거쳐 고충이 처리되고, 고충처리를 위한 위원회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피해자 구제를 위한 위원회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3명의 신규 위원에게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어 박 시장은 “앞으로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고 우리 조직에 성희롱·성폭력을 유발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있는지 다시 한 번 뒤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성희롱 예방교육 등 시정 전반에 걸쳐 성인지적 관점에서의 인식변화가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