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15일 자신의 카카오스토리 등을 통해 “여야 가릴 것 없이 창당의 반복이었다”며 “마지막 창당이길 빌어본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삶의 권태와 실수들을 지우는 일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일이고, 새로운 심기일전도 필요하다”면서도 “주기적으로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 창당의 되풀이를, 이젠 더 이상 반복하고 싶지않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새로운 정치가 무엇인가, 국민은 무엇을 원하는가”라고 반문하며 “불신받지 않는 정치”라고 정의했다.
안 지사는 불신 정치의 유형으로 “지역과 학연 등의 낡은 연고주의 정치, 기득권자와 돈 많고 출세한 자들만의 정치, 뭔 소린지 알아들을 수 없는 구호 정치, 패거리 지어 조폭처럼 상대를 깔아뭉개는 정치, 철 지난 낡은 이념 선동 정치, 도덕적으로 성인군자를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손바닥으로 하늘가리식 지논에 물대는 정치, 표를 얻기 위한 소신도 줏대고 없는 철새 정치, 당선을 위해서라면 말이 되든 안 되는 우선 말내놓고 보는 무책임한 정치”등을 명시한 뒤 “새로운 정치는 이런 불신을 극복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상대를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는 정치 ▲반대하기보다는 자신의 소망과 꿈을 말하는 정치 ▲언론 앞에 서기 전에 먼저 상대와 만나 대화하는 정치 ▲연고·종교·냉전시대의 적대적 이념으로 하지 않는 정치 ▲자신만이 옳다는 아집에 빠지지 않는 정치 ▲경쟁 규칙을 합의해 정하고 그 규칙에 따라 정정당당한 경쟁과 결과에 승복하는 정치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