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대전시당 경선룰 실망한 선진당 출신들 무더기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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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대전시당 경선룰 실망한 선진당 출신들 무더기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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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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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전시당 경선룰에 불만을 갖고 있었던 자유선진당 출신 기초단체장과 광역 및 기초의원들이 24일 무더기 동반 탈당을 선언했다.
 
한현택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등 2명의 현직 기초단체장과 곽수천·오태진 시의원, 이규숙 동구의원, 육상래 중구의원, 조용태 대덕구의원 등 광역 및 기초의원 5명은 이날 오후 동구 원동 중앙시장 이벤트홀에서 동반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을 맹비난했다.
 
이들은 "오늘 이 자리에서 서면서 참담한 심정으로 구민들에게 가슴 속에 맺힌 한을 토해내고자 한다"며 "민심을 무시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은 새누리당에 크게 실망하며 이제 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저희는 지난 2010년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당선돼 지난 18대 대선에서 합당해 대통령을 만들어 냈고,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했는데도 불구하고 토사구팽 당했다"며 "상향식 공천을 주장하는 새누리당은 현재 상왕식 공천을 벗어나 각 지역마다 공천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대덕구에서는 당원명부 유출이라는 아주 잘못된 경선룰에 의해 다시 당헌당규에도 없는 완전경선제(100% 여론조사)를 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상향식 공천제까지도 왜곡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7명은 마음을 같이해 당을 떠나기로 작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탈당 이후 향후 계획에 대해 "새로 생기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접촉하고 있지만 정확한 일정은 없다"며 "하지만 이미 진행되고 있는 탈당 수순을 제대로 밟고 이제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정치에 임하고자 한다"고 신당 합류의사를 내비쳤다.  
 
새누리당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밝힌 선진당 출신 공천 배려와 관련해 한현택 동구청장은 "당원 50%를 선진당 출신 25%, 새누리당 출신 25%로 맞추겠다고 얘기가 나왔던 것 같은데 지금 선진당 출신이 당원을 확보해 25%를 만들어 넣는 것도 말이 안되고 대덕구도 완전여론조사 경선제로 바꿨다"며 "이미 중앙당에서 상향식 공천방식을 자기들 입맛대로 마음대로 바꾼다면 또 어떠한 방법으로 다른 룰이 나올지 모르겠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선진당 출신 현역 광역 및 기초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경선이 다 끝나고 나면 함께 참여할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추가 탈당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새누리당 탈당 후 민주당행 선택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정당공천체 폐지가 대선공약이지 않았느냐. 공천에 대한 폐해, 부정, 이런 것 때문에 대선 후보가 말한 것인데 저도 구청장으로서 폐지되는게 맞다고 봤다"며 "폐지 공약이 있었고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기다린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신당에 합류한다면 기초선거 무공천이든 공천이든 간에 이미 출마선언을 한 후보자들이 있기 때문에 당의 조율 시스템인 공천룰에 따라 기존 후보들과 경쟁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내고 "한현택, 박용갑 두 구청장을 비롯한 일부 선진당 출신 지방의원들이 오늘 탈당을 하고,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을 하겠다고 한 것은 예견된 일이다"며 "이는 한마디로 ‘정치낙오자들의 행진’에 다름아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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