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의원 33명 가운데 29명만 지지 선언
충남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도내에서 첫 번째로 양승조 지사의 대선출마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4명의 민주당 도의원들은 지지하지 않아 리더십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승조 지사와 도정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는 도의원들이라는 점에서 4명이나 되는 도의원들이 양지사 대선출마 지지 대열에서 이탈한 것은 충청권에서의 양지사 역할론과 충남지역 당내 지지세 확산에 찬물을 끼얹은 모양새다.
민주당 출신 충남도의원들은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022년 대통령선거에 대한 550만 충청인의 희망과 자존감을 모아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충청권 정치의 대안으로 양승조 지사의 실천적 결단을 촉구한다”며 “문재인 정부와 함께 성공하겠다는 초심을 더욱 크게 돌이켜, 이제는 충청의 희망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결기로 단단하게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사실상 양승조 지사가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그리고 충청의 미래를 책임지기 위해 대승적 결단을 통해 대선출마를 해야한다며 촉구에 나선 것이다.
도의원들은 이어 “양승조 지사에 대한 충청민의 기대와 신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책임도 커져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충청의 저력과 열망을 담아 양승조 지사의 과감한 결단과 충청민, 그리고 국민과 함께 여는 미래를 위해 다시 한번 희생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의 출마촉구 대열에 4명의 도의원들이 동참하지 않아 양지사의 정치적 리더십에 구멍이 뚫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대권후보로서 경선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내려면 충남 당원들의 합심된 목소리와 지지가 뒤따라야 함에도 일부 도의원들이 대열에서 이탈한 모습이어서 경선가도에 먹구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대해 지역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의 대선후보를 표방한 양승조 지사로선 취약한 당내지지세를 극복하기 위해선 충남지역에서부터 확실한 지지세를 받아 경선에 뛰어들어야 하는데 그 첫발인 같은 당 도의원들부터 일부가 지지대열에서 이탈한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충남에서마저 정치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