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계룡시는 국방의 도시로 대표되고 있지만 소방서와 교육청 등 행정지원 시설이 없고, 규모가 축소된 대실지구사업, 2016 계룡군문화엑스포 등 과제가 산적하다.

지난 2006년 선거에서는 국민중심당 후보로 나섰던 최홍묵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이기원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하지만 2010년 선거에서는 이기원 한나라당 후보가 국민중심연합 최홍묵 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해 상황이 역전됐다.

지난 선거전에서는 전·현직 시장의 리턴매치 성격이 강했으나 이번 지방선거에는 후보가 난립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에는 이기원 현 계룡시장과 김원태 새누리당 수석 부위원장과 김학영 계룡시의원, 윤차원 전 계룡시의원, 이재운 계룡시의회 의장 등 5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무소속 후보로는 김갑선 전 청암IT 대표, 이상노 전 포스코 부장, 이응우 더불어 행복한사람들운동본부 대표, 조광국 민주당 전 계룡시장 후보, 최홍묵 전 계룡시장 등이 나섰다.

국방의 도시인 만큼 이번 선거 역시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군인 가족들의 표심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여기에 새누리당 공천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일부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설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야권 역시 표가 갈라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처럼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번 계룡시장 선거는 앞으로 4년간 계룡시를 책임질 적임자가 누구인지 유권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