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2보병사단은 25일 금산군 남이면 소재 백암산 600고지 전승탑에서 2014년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갖는다.
이날 개토식은 지역 단체장, 6?25참전 전우회, 육군 32사단 발굴 요원과 국방부 유해발굴단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00고지 전승탑에서 개최된다.
금년 유해발굴지역은 금산군 해정리와 논산 벌곡면으로 이어진 대둔산 월성봉 일대에서 일일 120여명이 투입돼 28일부터 5월 23일까지 4주간 발굴활동이 전개된다.
32사단은 지난 2009년과 2010년도에 이곳에서 유해 13구와 유품 51점을 수습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올해는 유해발굴 성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지역 전사 연구, 제보자 증언 청취와 현장답사, 탐문활동, 유해발굴 워크숍 등 발굴 준비했다.
이번 실시되는 6. 25전사자 유해발굴 지역은 6?25전쟁 중인 1950년 11월부터 1955년 1월까지 실시된 공비토벌 작전이 진행된 지역으로 한국군 9사단을 주축으로 대둔산 지구 전투경찰대와 지역 청장년들이 합세해 공비 2천 2백여 명을 사살하고 천여 명을 생포하는 전과를 올렸다. 이 과정에서 국군, 경찰, 의용경찰, 청소년 등 1300여 명이 희생됐다.
이에 따라 사단은 대둔산 일대에서 실시한 탐문활동의 결과를 기초로 국방부 유해 발굴팀과 함께 세밀하게 발굴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둔산 일대에서 유해발굴을 갖고 있는 주민수 중령은 “조국소호에 헌신한 선배전우의 유해를 편안하게 모시고, 국민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부대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