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의 넓은 가슴으로 이준석을 포옹함으로써 정권교체는 되겠지만 몇 날을 갈까?
지난 6일 국민의힘 의총에서는 이준석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극적인 화합은 윤석열의 인내와 성공적 습관으로써 바람직한 일이다.
누구나가 인내는 습관을, 습관이 인생을 만든다는 말처럼 그동안은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에 비해 마음고생을 했지만, 큰 배포로 이준석을 지도한 홍분표와도 단합하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 대선후보와 당 대표간의 정서적 분열에서 화합하는 계기는 국민의힘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되었으나, 과연 이준석의 돈키호테적인 언사와 럭비공처럼 튀는 행동은 그를 선택했던 당시의 지지자들과 당원들을 더 이상 실망시키지 않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당내 갈등이 봉합되고 단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은 대선을 60여일 앞두고 바람직한 일이다.
이날 이준석은 의총의 공개발언에서 “젊은 세대가 다시 우리 당을 지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당이 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후보가 다시 한 번 국민의 절대적 사랑을 받고 지금보다 넓은 지지층을 구축하기 위해 파격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자신이 상임 선대위원장을 사퇴한 것은 젊은 세대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당원들의 마음과 이를 비추는 TV, 신문 등의 언론들에서는 오히려 갈등을 부채질하는 크나 큰 계기가 되었다.
이번 국민의힘 의총에서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사퇴압박의 비공개 회의 8시간은 갈등의 급변상황이었지만 이를 통해 근본적인 갈등의 봉합이라는 과정은 먼저 윤석열 후보가 “모든 게 제 탓”이라며, “오해에 대해선 다 잊어버리자고 제안”했고, 이준석도 “윤 후보가 야권의 유일한 야권 후보”라며,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 드린 것 사과드린다”며 분위기를 급반전한 것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여망을 잘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것이 도리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준석에게 실망하거나 분노한 당원들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라는 동양적 정치환경에서 보면 그를 “또라이”, “양아치”, “싸이코” 라고 “하지만 막상 그가 당 대표에서 축출되면 ”윤석열의 품이 적다“, ”이해심과 배려심이 부족하다“. ”그래도 당원들이 뽑은 당 대표가 아니냐“라는 등의 엇갈린 평가에서 동전의 양면처럼 일장일단이 있기에 어짜피 혼란스런 상태가 도래할 수밖에 없기에 이준석이 더민주당의 송영길 대표처럼은 못해도 당 대표답게 처신하고 정당의 제1차 목적이 정권획득이기에 이를 위한 보편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준석이 이번 위기를 계기로 일취월장 할 수 있느냐가 문제이며, 벌써 하루가 지나지 않아 이미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자신이 연출하는 대로 움직이는 연기인 혹은 자신이 마치 상왕이나 된 것처럼 위선을 떨어 윤석열의 대선 당선이후에도 자신을 상왕의 위치로 끌어 올린 것에 대해 국민의힘 당원들의 분노를 사게되어 선대위를 해체하면서 자동 사임형식으로 이미 사퇴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이준석이 복귀시키도록 하겠다는 발언은 대선기간은 당무결정의 우선권을 가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해야 할 일이다.
이러니 이준석을 올바른 기여를 할 수 있는 당 대표로 보기보다는 이미 당원이 선택한 당 대표이기에 사고만 치지 않았으면 하는 정도의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지나쳐야 할 당 대표로 보고 있지만 정당사상 처음으로 ‘당 대표 사퇴 결의안의 결정’의 목전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당 대표에게 그래도 한 번 더 기회를 준 것은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해야 한다.
이준석 대표는 이러한 당원들의 우려를 진중하게 고민하고, 당원들에게 아이 대접을 받지 않도록 고민하고 성찰하여 보수정당인 국민의힘 대표최고위원답게 당당하게 대선판의 시원한 사이다가 되어야 하며, 절제와 겸손의 미덕으로 정권교체를 위한 동역자가 되어야 한다.
국민의힘 당 대표인 이준석은 당원이기에 윤석열 후보의 배려에 잘 보응한다면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함에 있어서 폐기처분 되어야 할 이준석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준 것은 윤석열의 넓은 품으로 감동하게 될 것이며, 당원들도 당 대선후보의 결단을 환영하고 단합하여 다시 한번 더 도약하는 희망찬 대한민국의 건설에 윤석열 후보와 함께 힘차게 뛰어보자.
이제 국민의힘과 윤석열의 정권교체는 국방부 시계처럼 날만 가면 반드시 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