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서만철 전 공주대학교 총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안에, 전북 군산시로 이전한 새만금개발청이 쓰던 공간(약 700㎡)을 활용하기로 하고 7일 오전 10시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연다.
최민호 당선인은 세종시장직 인수위원에 위원장 1명-부위원장 1명-간사 1명을 포함한 20명을 선임할 계획이며, 인수위는 5개 분과위원회 및 4개 태스크포스(TF)정도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세종시에서 5~6급 공무원 20명 이내를 파견 받아 일하게 된다.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약 60명의 인수위원 추천을 받아 5일 현재 30명 선으로 추린 가운데, 곧 20명을 확정해 7~8일 사이에 세종시에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선거 당시 최민호 당선인 선거사무소의 각급 선대위원장·선대본부장 등이 건의한 명단에는 대학교수, 충남도청 및 세종시청 은퇴 공무원, 변호사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장직 인수위원은 관련 법률 및 조례상 결격사유는 없는지 1주일정도 걸리는 행정·경찰 신원조회를 거쳐야 해서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는 6월 14~15일쯤 되어야 출범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방자치법상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는 7월 20일까지 운영할 수 있다.
인수위원은 최근 3년 이내에 벌금형 이상의 법원 판결을 받았거나 집행유예 기간인 경우, 공무원 출신일 경우 5년 이내에 파면·해임됐거나 각종 징계를 받은 기록이 있다면 선임될 수 없다.
최민호 당선인 측 관계자는 “5개 분과 위원회는 구성을 완료하면 세종시 실장·국장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최 당선인이 제시한 공약을 바탕으로 중요 시정과제를 선정하고, 언제 어떻게 실현해 나갈지 타임라인, 로드맵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4개 TF는 현재 세종시의 긴급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상가 공급과잉 문제, 교통 문제, 친환경 종합타운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해결·개선책을 모색하는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안다”면서 “인수위 위원장은 ‘서만철 전 공주대학교 총장이 맡을 것’이라고 최민호 당선인이 언급한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서만철 전 총장은 공주대학교 전신인 공주사범대학에서 지구과학교육학을 전공한 뒤 서울대 대학원 지구물리학 석사·미국 루이지애나 대학교 대학원 지구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공주대학교에서 강의를 해 왔으며 2010년 공주대 총장에 취임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최민호 당선인은 이춘희 현 시장이 지난 선거에서 경쟁을 한 사이이기는 하지만, 합당한 예우를 하고 앞으로의 시정 운영과 관련해 대화를 하고 의견을 들으려는 것으로 안다”고 전한 뒤 “크게 보면 다 같이 세종시에 살고 있고, 세종시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여야 가릴 것 없이 힘과 지혜를 합쳐야 하는 관계라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