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숙맥(菽麥)처럼 살고 있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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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숙맥(菽麥)처럼 살고 있지는 않은가?
  • 김용복/ 극작가, 평론가
  • 승인 2022.11.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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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과 국민의힘 유승민을 생각하며 이 글을 읽으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김용복/ 극작가, 평론가
김용복/ 극작가, 평론가

진시황제가 죽고 2세인 호해(胡)가 황제의 자리에 올랐을 때 그의 곁에는 환관인 조고(高)가 있었다. 간신 조고는 진시황제의 가장 우둔한 아들 호해를 황제의 자리에 올려놓고 자신의 권력을 마음대로 행사했다. 조고는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자 조정 신하들의 마음을 시험하기로했다. 그리고는 신하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사슴 (鹿)을 호해에게 바치며 말(馬)이라고 했다.

호해가 "어찌 사슴을 말이라고 하는가?"라고 하자,
조고는 신하들에게 물어보자고 했다. 신하들은 세 부류로 나뉘었다. 한 부류는 침묵파였다. 분명 말이 아닌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잘못 말하면 자신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침묵을 선택한 부류였다.

다음 부류는 '숙맥파'였다. 콩과 보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을 숙맥이라 한다.
숙(菽)은 콩이고, 맥(麥)은 보리다. 크기로 보나 모양으로 보나 확연히 다른 곡식인데, 눈으로 직접 보고도 분별하지 못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이렇게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쑥맥'이라고 욕하기도 한다. 숙맥들이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 어찌 콩과 보리뿐이겠는가?

분명 말[馬]이 아닌 것을 알고 있었지만 사슴이라고 하는 순간 자신들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사슴과 말도 구별하지 못하는 숙맥이 되기를 선택한 사람들이었다.

 '해'를 보고 '달'이라 하고, '달'을 보고 '해'라고 하면, 낮과 밤이 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과거 미국산 소고기 먹으면 광우병 걸린다고 주둥이를 놀려대던 손석희와 유모차까지 동원했던 민노총 부류들과 오늘날 유승민과 김무성을 따라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이들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또 다른 부류는 ’사슴파’였다. 이들은 죽을 각오로 '사슴'을 '사슴'이라 옳게 주장한 사람들이었다. 좌파의 모함으로 인해 강제로 군복이 벗겨진 육군대장 박찬주와 자유민주당 고영주 대표, 전광훈 목사, 이재명의 측근으로 알려진 유동규가 이에 해당될 것이다.

분명 '말[馬]'이 아니었기에 목숨을 걸고 ‘사슴’이라고 정직하게 대답한 신하들이었다.

그리고 '숙맥'들만 남고 모든 신하는 죽임을 당했다.
바야흐로 '숙맥'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러나 숙맥의 시대는 채 몇 년도 가지 못했다. 더는 숙맥으로 살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봉기해 결국 진나라는 역사 속에서 사라지게 됐다.

사마천의 사기, '진시황본기'에 전하는 ‘지록위마(指鹿爲馬)’의 고사가 나온 배경이다.

숙맥의 난맥상은 그 어떤 혼란의 시대보다 폐해가 크다.
상식은 몰락하고, 비정상이 정상으로 둔갑하는 도술(道術)이 성행한다. 이런 도술을 부리며 세상 사람들을 홀리는 도사들이 숙맥의 시대에는 주류가 된다.

혹세무민으로 사람들의 정신을 마비시키고, 그들의 주머니를 터는 일이 능력으로 인정된다.

이미 좀비가 된 숙맥들은 이리저리 촛불들고, 유모차까지 동원하여 몰려 다니며 교주들의 구호에 맞춰 절규하고 거품을 물고 욕을 해 댄다. 이념이 사람을 잡아먹고, 관념이 현실을 가린 숙맥의 난이 펼쳐지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인류의 역사는 늘 ‘숙맥의 난(亂)’으로 들끓었다.

진실은 호모 사피엔스에게는 너무 과분한 이상이었기 때문일까?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숙맥의 난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숙(寂)과 맥(麥)을 분별해야 할 언론과 권력기관은 숙맥의 시대에 기름을 부으며 부추기고 있고, 각종 권력은 그 위에서 마음껏 난세를 즐기고 있다.

지금도 일본인과 일본 대학생들은 박정희 대통령을 가장 청렴한 대통령으로 보고있다. 

한국 대학생들에게서 이런 말을 들어보았는가? 그들은 우선 박정희 대통령의 가장 큰 장점을 "청렴함"이라고 했다.
김재규라는 인간의 총에 맞아 급사했는데도 자기와 가족을 위한 비자금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과거에 일본이 3억 달러를 원조했을 때도 필리핀 이나 다른 나라 대통령들 같은 경우 그 돈을 횡령하여 혼자만 부자가 된 반면, 박대통령은 그 돈 모두를 국민을 위한 경제개발에 돌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바뀌었다.

성 상납받고 희희낙락하던 이준석이도 ‘사슴파’에 의해 쫓겨났고, 이재명도 그의 측근이던 유동규에 의해 쇠고랑 찰 날만 남아있으며, 유승민도 그 측근들의 옳은 판단으로 인해 쫓겨나게 되어있다,

어디 그뿐인가?

지금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을 보라.

가짜 뉴스를 잡는 사슴파 소방수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종북주사파들과 민주당에서 수없이 가짜뉴스, 조작 뉴스를 만들어 내도, 나온 쪽쪽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mbc를 비롯한 좌파방송에서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도 옛날 같지 않다는 얘기다.

가짜 뉴스가 나오는 순간 수많은 유튜버들과 블로그 운영자들이 반박 논리로 다 깨부셔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자유민주당 고영주 대표 같은 수많은 SNS 배달전사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라, 지금도 정치적 선동을 부추기는 집회를 하려는 장소 거리거리마다 걸려있는 50여 곳에 걸려있는 현수막을. 고영주 대표, 그는 빨갱이 잡는 공안검사였다. 그래서 문재인을 빨갱이로 말했다가 고소당했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그다. 

용산 삼각지역 10번 출구에 게시된 현수막
용산 삼각지역 10번 출구에 게시된 현수막

이제 취임한지 8개월 밖에 안 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한다고?

제 아무리 촛불들고 유모차까지 동원하며 거리로 나서보라. 그 자금은 어디서 댈 것이며 이제 국민들도 ‘숙맥파’보다는 ‘사슴파’가 많아지고 있음을 보고,  지금 ‘숙맥파’들과 목숨 걸고 싸우고 있는 자유민주당의 고영주 대표를 보라. 그래서 중부권 언론은 물론 전국의 언론에서도 고영주 대표와 뜻을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유승민은 알아야 할 것이다.

그대를 추종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에 동참했던 숙맥파들도 잘 못을 알고 ‘사슴파’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을.

이재명과 문재인, 그리고 유승민이 TV방송에 그대들의 이그러진 얼굴이 나올 때마다 국민들의 마음에 어떤 생각이 드는지를 생각해 보고 자숙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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