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의 정치평론집인 '김주홍의 오로지 울산 교육, 새로운 길!' 출판기념회가 12월 29일 울산시티컨벤션 예그리나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저자 사인회, 식전 공연과 저자와의 대화가 이루어졌다.
책의 핵심내용은 저자가 평소 한국정치 및 국제정치의 현안에 대해 가지고 있는 단상을 정치평론의 형식으로 울산의 ‘경상일보’에 투고해 온 글들 중 일부를 모아 내었다.
책은 정치사상/정치사, 국내정치, 국제정치/외교안보 등 3부로 나뉘며 총 칼럼 기고문 68편이 수록돼 있다. 정국 상황, 국가론, 민족론 등에 관한 필자의 견해를 밝혔으며 권력비판과 대안 제시를 위한 목적으로 작성한 글도 여럿 수록되어 있다.
김주홍 교수는 지난 2월 대학 강단에 선 지 38년만에 정년퇴임했는데 ‘셀프오마주’ 차원에서 책을 출간하려 했다고 전했다.
저자는 “교육이 국가를 지탱하는 핵심적 가치와 정신이 재생산되는 사회화 과정이 기반”이라며 “하지만 현재 교육현장에서는 핵심적 가치와 정신이 간 곳을 모를 정도로 존재감을 잃었다”고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에 대한 생각을 피력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적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밝히며 “책의 독자들이 울산 교육을 위한 진정한 길이 어디에 있는가를 책을 통해 사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자는 청소년기 교육이 평생의 가치관을 좌우한다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특히 역사를 해석할 때 사실(fact)을 중심으로 교육 공동체인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교육에 평생 몸 담아온 저자에게 ‘울산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어떠한 교육이 필요한가’를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의 울산 교육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AI와 같이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오고 있으며 기술의 편의성이 커질수록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덧붙여 “이러한 변화는 불가피하며 울산 교육은 이를 선제적으로 현재의 변화를 받아들여야한다”며 “이를 위해서 개인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윤리적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